충북지방경찰청 수사과는 이날 오후 2시부터 5시간 동안 유 군수를 피의자 신분으로 재소환해 지난 2004년 옥천군청 공무원 임모씨(44)의 남편이 유 군수의 자서전 500권(권당 1만 2000원)을 구입하게 된 과정과 군수 비서실 직원 계좌로 돈이 입금된 배경 등에 대해 집중 조사를 벌였다.
경찰은 또 지난 2004년 11월 임씨의 남편으로부터 1000만원을 받아 되돌려 준 경위와 대가성 여부, 승진심사에 관여했는지 등에 대해 집중 조사를 벌였으며, 이와 함께 지난해 4월 전 자치행정과장 전모씨(60) 등으로부터 각각 500만원과 2000만원을 받았다 되돌려준 경위 등에 대해 집중조사를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 과정에서 유 군수가 여직원의 남편으로부터 승진인사와 관련해 1000만원을 받았다 되돌려준 부분과 자신의 자서전 구입 등을 뇌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유 군수는 이날 조사에서 “누구에게도 돈을 받은 사실이 전혀 없으며, 부당하게 인사에 개입한 적도 없다”며 혐의사실을 전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영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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