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타임즈 선정 200910대뉴스
충청타임즈 선정 200910대뉴스
  • 충청타임즈
  • 승인 2009.12.29 21: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09년 한해가 이제 끝자락이다. 그야말로 다사다난했던 한해였다. 전직 대통령 두분이 서거했고 듣도보지도 못했던 신종풀루로 국민들의 고초가 컸다. 게다가 행정중심복합도시인 세종시를 둘러싸고 정국이 요동치기도 했다. 그런가하면 도지사가 임기를 마치지 않고 사퇴했고 자치단체장들이 잇따라 중도하차하는 유쾌하지 않은 일도 있었다. 충청타임즈가 한해를 마무리하면서 충청지역과 국내의 2009 10대 뉴스를 선정했다. 올해의 뉴스를 통해 지난 한해를 되돌아보고 새해를 맞이하자.

◇ 충 청

△ SSM 출점 반발 전국으로 확산

S
SM(기업형 슈퍼슈퍼마켓)의 무차별적인 출점으로 재래시장을 중심으로 한 지역유통업계와 사회단체의 반발이 거센 한해였다. 청주에서 시작된 SSM에 반발은 전국으로 확산됐다. 이들의 갈등은 중속기업청과 자치단체의 중재노력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지금도 기업형 슈퍼슈퍼마켓의 골목상권 진출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새해에도 이 문제가 지속적으로 사회문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SSM(기업형 슈퍼슈퍼마켓)의 무차별적인 출점으로 재래시장을 중심으로 한 지역유통업계와 사회단체의 반발이 거센 한해였다. 청주에서 시작된 SSM에 반발은 전국으로 확산됐다. 이들의 갈등은 중속기업청과 자치단체의 중재노력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지금도 기업형 슈퍼슈퍼마켓의 골목상권 진출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새해에도 이 문제가 지속적으로 사회문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 정부 세종시 수정 추진 전국서 반발

정부의 세종시 수정안이 제시되자 충청권을 비롯한 전국이 요동쳤다. 특히 연기 현지주민들은 삭발시위, 단식투쟁 등 극렬하게 반발하고 있다. 정치권의 여야와 수도권과 비수도권간 갈등도 표출됐다. 충청권은 세종시가 원안대로 추진되기를 희망하고 있다. 다음달 11일 수정안이 발표되면 정국이 또 한 번 흔들릴 것으로 예상된다.

△ 행정구역 통합 지자체 찬반 갈등

청주·청원을 비롯한 괴산·증평, 천안·아산 등 행정구역 통합을 둘러싸고 자치단체간 찬반 갈등이 심했던 한해였다. 두지역 주민들간 감정대립으로 홍역을 치르기도 했다. 특히 청주·청원 통합 갈등은 청원군수가 군수직을 상실하는 결과를 낳기도 했다. 아직도 진행중인 청주·청원 통합 갈등은 이 해를 넘겨 새해초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 첨복단지 충북 오송 유치 쾌거

충북지역에서 올 한해동안 가장 큰 경사라고 하면 단연 첨단의료복합단지 오송 유치다. 전국 11개 자치단체가 벌였던 유치경쟁은 자못 뜨거웠다. 첨단의료복함단지가 '황금알을 낳는 거위'라는 인식 때문이었다. 대구 신서지구와 함께 복수선정됐지만 충북으로서는 지역발전의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한 셈이다.

 

△ 자치단체장들 선거법 위반 잇단 낙마

올해 충북과 충남 도내 자치단체장들이 잇따라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낙마했다. 김재욱 청원군수와 박수광 음성군수가 각각 버스투어 제공과 금품을 제공한 혐의로 군수직을 잃었다. 또 이종건 홍성군수와 최준섭 연기군수가 각각 중도하차했다. 어느해에서도 볼 수 없었던 잇단 자치단체장들의 중도하차했다. 이 때문에 그 어느해보다도 충청인들의 안타까움이 컸던 해였다.

△ 국회의원 낙마… 중부4군 보선서 민주당 압승

단국대 비리혐의로 기소된 민주당 김종률 의원(진천·음성·괴산·증평)이 의원직을 상실해 자치단체장들의 낙마와 함께 이슈가 됐던 한해였다. 이로인해 치러진 충북 중부4군 10·28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민주당이 압승을 했다. 음성 출신 정범구 전 의원을 출마시켜 낙승한 민주당은 한나라당을 상대로 김 전 의원의 자리를 지킬 수 있게 됐다.

△ 세종시 수정 반발 이완구 충남도지사 사퇴

세종시 원안 고수에 대해 지사 사퇴라는 배수진을 쳐왔던 이완구 충남도지사가 정부의 세종시 수정안에 반발해 전격 지사직을 사퇴했다. 자신은 약속을 지킨 것이라며 신뢰를 강조했지만 더 큰 정치를 위한 꼼수라는 등 뒷말이 많았다. 그의 앞으로의 행보를 지켜보면 꼼수인지 아닌지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청주국제공항 민영화 시범지역 선정

정부가 공항 민영화 시범지역으로 청주국제공항을 택했다. 올해도 이용객 100만명을 달성했지만 정기 국제노선이 없는 동네공항으로 전락할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민영화 주체로 누가 선정될지에 지역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민영화에 대한 지역의 반발이 만만치 않은 가운데 민영화 추진은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다.

△ 교과부 서원학원 사태해결 위한 임시이사 파견

청주지역의 양대 사학중 하나인 학교법인 서원학원 문제도 올 지역의 이슈 중 하나였다. 박인목 전 이사장 영입 당시 불법행위로 불거졌던 서원학원 사태는 현대백화점그룹이 인수의사를 밝히면서 교육계의 관심사였다. 교과부가 서원학원 이사진 4명의 승인을 취소하고 4명의 임시이사를 파견함에 따라 서원학원의 사태가 어떻게 귀결될지 관심사다.

△ 제천 에이즈 택시기사 공포… 시민들 '벌벌'

제천에서 에이즈에 걸린 20대 택시기사가 여성들과 무분별한 성관계를 가진 사실이 밝혀지면서 지역에 큰 충격을 던졌다. 지난 3월 여성속옷 절도범으로 붙잡힌 에이즈 택시기사는 2003년 에이즈 감염 판정을 받은 뒤 9차례에 걸쳐 6명의 여성과 성관계를 한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돼 징역 1년6월을 선고받았다. 이 때문에 충북도민들이 에이즈 공포에 떨기도 했다.

◇ 국 내

△ 신종플루 공포 전세계 강타

올해는 전 국민이 신종인플루엔자A(H1N1) 공포에 휩싸인 한 해였다. 사람들은 조금이라도 몸이 달아오르면 가까운 보건소나 병원부터 찾았다. 8월15일 국내에서 첫 사망자가 발생한 이래 4개월 동안 120여명이 신종플루로 숨졌다. 국내 처음으로 국가전염병위기경보가 최고인 '심각'수준을 한 달여간 유지하기도 했다. 그 세가 다소 약화되기는 했지만 여전히 세계보건기구(WHO)는 안심하긴 이르다고 경고하고 있다.

올해는 전 국민이 신종인플루엔자A(H1N1) 공포에 휩싸인 한 해였다. 사람들은 조금이라도 몸이 달아오르면 가까운 보건소나 병원부터 찾았다. 8월15일 국내에서 첫 사망자가 발생한 이래 4개월 동안 120여명이 신종플루로 숨졌다. 국내 처음으로 국가전염병위기경보가 최고인 '심각'수준을 한 달여간 유지하기도 했다. 그 세가 다소 약화되기는 했지만 여전히 세계보건기구(WHO)는 안심하긴 이르다고 경고하고 있다.

 

△ 김수환 추기경·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 스러지다

고(故) 김수환 추기경을 비롯해 두 전직 대통령을 잃는 슬픔을 겪은 한 해였다. 김 추기경은 지난 2월16일 87세를 일기로 선종해 온 국민이 애도를 표했다. 또 5월23일에는 검찰 수사를 받던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갑작스러운 서거 소식이 날아든 이후, 불과 3개월 뒤인 8월18일에는 민주화에 앞장서온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도 국민 곁을 떠나면서 각각 국민장과 국장이 엄수됐다.

△ 세계를 품에 안은 '피겨여왕' 김연아

올해는 '피겨 여왕' 김연아(19·고려대)의 한해였다. 김연아는 지난 2월 밴쿠버 4대륙선수권대회부터 12월 도쿄 2009~2010 국제빙상경기연맹(ISU) 그랑프리 파이널까지 5개 대회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3월 LA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여자 피겨 싱글 사상 첫 200점을 돌파하며 우승, 명실상부한 피겨 여왕의 반열에 올랐다.

△ 끊이지 않는 4대강 살리기 사업 논란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4대강 살리기 사업이 올해 첫삽을 떴다. 사업 선도지구로 지정돼 5월 착공한 금강 금남보에 이어 11월 영산강, 한강, 낙동강 등이 보(洑)를 중심으로 한 본공사에 들어갔다. 그러나 예산규모와 수질오염 문제를 둘러싼 야당 및 환경단체들의 반발이 여전히 거세 4대강 논란은 상당기간 지속될 전망이다.

△ 지울수 없는 '여성 연쇄살인범' 강호순 사건

올해초 경기도 서남부 일대에서 연쇄적으로 여성을 납치·살해한 연쇄살인범 강호순(40)은 세련된 화술과 잘생긴 외모 안에 극악무도한 살인본능을 감춘 전형적인 사이코패스였다. 경찰조사 결과 2006년 12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여성 7명이 연쇄적으로 실종 살해된 사건의 중심에 그가 있었다는 것이 밝혀진 그는 연쇄살인범 유영철에 비견되는 살인마로 회자되고 있다.

 

△ 한국 첫 우주 발사체 나로호 궤도 진입 실패

지난 8월 25일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한국 첫 우주 발사체 나로호가 쏘아졌다. 온 국민의 기대속에 쏘아 올려진 나로호는 결국 궤도 진입에 실패했다. 7차례나 연기 끝에 발사된 나로호 실패에 국민들의 실망감도 컸다. 발사는 성공했지만 위성 보호 덮개인 페어링 한쪽이 분리되지 않아 궤도에 진입하지 못함에 따라 '절반의 성공'으로 평가되기도 했다.

 △ 北 핵실험·미사일 발사 한반도 요동

올해 남북관계는 북한의 핵실험 및 미사일 발사, '대청해전', 현대아산 직원 유성진씨 억류사건, 북한의 황강댐 무단 방류로 수차례 우여곡절을 겪었다. 북한이 지난 5월 핵실험을 강행한 뒤 국제사회는 강도 높은 대북제재를 시작했고 서해에서는 남북이 돌발 교전을 벌이는 등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한반도 정세가 요동쳤다.

 △ 2010년 G20 정상회의 한국 유치

한국이 지난 9월말 미국 피츠버그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오는 2010년 11월 정상회의 개최국으로 선정됐다. G20 정상회의 개최는 신흥국 중에서는 처음 있는 일이다. 내년에 열릴 총 8차례의 G20 관련 회담중 5차례를 유치한다는 외교사적으로 볼때 한국이 G20 무대의 중심에 서게 됐음을 의미한다.

 △ 강제진압이 부른 용산참사의 비극

지난 1월19일부터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남일당 건물을 점거한 용산 4구역 철거민과 전국철거민연합회 회원 등 30여 명은 서울시가 적절한 보상없이 철거를 강행한다며 격렬히 저항했다. 20일 오전 6시12분 경찰이 철거민들에게 물대포를 쏘면서 시작된 강제진압은 옥상 망루 안의 인화물질에 불이 붙으며 사망자 6명을 낳은 비극으로 마무리됐다.

△ 세계를 휩쓴 막걸리 열풍

선술집이나 농촌에서 주로 볼 수 있을 정도로 사양길에 접어들었던 우리 서민들의 술 막걸리가 올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서민들의 술에서 올해는 대중화가 된 것이다. 이웃 일본에서조차 막걸리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는 소식이고 보면 가히 막걸리의 부활로 표현할만 하다. 정상회담 등에서 건배주로 이용되는 등 그야말로 서민주가 귀족주가 된 것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