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스키는 1909년 남극점 도달을 180㎞ 남기고 돌아서야 했던 영국 탐험가 어니스트 샤클턴 경이 거점으로 사용했던 오두막에 남아 있던 것으로 현재는 판매되지 않고 있다.
위스키는 2006년 1월 로스 섬 로이즈 산기슭에 있는 '샤클턴 오두막'의 바닥에 두 개의 상자에 들어 있는 형태로 발견됐다. 뉴질랜드 남극 역사 유적 트러스트의 알 화스티아에 따르면 '샤클턴 오두막'은 사적으로 보존할 필요가 있어 내년 2월 실시할 위스키 회수 작업은 특수 드릴로 얼음을 조심스럽게 제거하는 방식으로 이뤄질 것이다.
단,이 위스키도 사적의 일부로 보호되고 있어 회수하더라도 빠른 시일 내에 이를 맛볼 수는 없을 것 같다.
우선 전문가가 보존 상태 등을 분석해야 하는데 화스티아에 따르면 보존 상태에 큰 영향을 미치는 코르크 마개가 어떻게 되어 있는지는 상자를 열어 보기까지는 알 수 없다. 맛에 대해도는 "그저 낭만적으로 생각하는 것이 더 좋을 것"이라는 말도 나오고 있다.
한편 위스키 제조업체인 맥킨레이의 현 소유주인 영국 화이트 & 맥케이 사는 이 위스키의 샘플을 얻을 경우 이를 바탕으로 새 위스키를 생산·판매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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