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일본의 주요 자동차 업체들의 판매 대수가 일제히 주춤하는 사이, 특히 현대와 기아의 판매 대수가 급증. 일본 닛산 및 미국 크라이슬러를 맹추격하고 있으며, 시장점유율에서 조만간 닛산과 크라이슬러를 추월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미 오토모티브 뉴스 조사에 따르면 올 들어 11월까지의 신차 판매 대수는 미국과 일본의 주요 자동차 업체들이 모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훨씬 낮은 가운데 현대·기아차 그룹은 7% 나 증가. 시장점유율도 전년 동기 대비 2%포인트 늘어난 7.2%로 닛산의 7.4%에 육박하고있다.
한편 연방 파산법 11조의 신청을 받은 미국 제너럴 모터스(GM)와 크라이슬러의 합계 시장점유율은 전년 동기 대비 4%포인트 이상 감소했다.
한국 차의 성장은 일본 차에 비해 품질에서 떨어지지 않는데다 가격이 저렴한다는 것이 큰 이유로 보인다.
업체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신차 판매 시장이 침체된 가운데 1년 만에 시장점유율이 2%포인트나 늘어난 것은 경이적"이라는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한편 자동차 업계 관측통들은 2010년에도 신차 판매 시장의 회복을 기대할 수 없는만큼 "한국 업체가 당분간은 시장점유율을 계속 늘릴 공산이 크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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