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다 망언 무식의 소치’ 김태호PD, 서경덕교수
‘구로다 망언 무식의 소치’ 김태호PD, 서경덕교수
  • 충청타임즈
  • 승인 2009.12.29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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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자리에 계신분이 너무 무식하네요.”

일본 산케이신문의 구로다 가쓰히로(黑田勝弘·68) 한국지국장이 한국의 비빔밥을 비하하는 발언으로 물의를 빚는 가운데 MBC 무한도전팀의 김태호 PD와 서경덕 교수가 따끔한 일침을 가했다.

구로다 지국장은 최근 무한도전팀과 서경덕 교수가 공동으로 뉴욕타임스에 게재한 비빔밥 광고에 대해 지난 26일 산케이신문 칼럼에서 “밥과 야채 등을 뒤섞어 처음의 아름다운 색채가 사라져 질겅질겅 돼버린 정체불명의 음식”이라며 “광고의 사진을 보고 비빔밥을 먹으러 간 미국인이 그 '양두구육'에 놀라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폄훼했다.

이같은 구로다 지국장의 망언에 대해 김태호 PD는 “큰 언론사에, 그리고 높은 자리에 계신 분이 무식한 반응을 보이셨다”며 “그런 칼럼을 그대로 내보낸 언론사도 문제”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서경덕 교수도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을 합리화 해 마치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는 것처럼 칼럼을 쓴 것은 정말 어이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서 교수는 “이번 비빔밥 광고는 뉴요커들에게도 굉장히 큰 인상을 남겼다고 뉴욕타임스 관계자가 말했다. 또한 신문을 직접 가져와 한국식당에서 비빔밥을 주문한 외국인도 있었다고 들었다”라며 광고효과를 전했다.

한편 구로다 지국장은 그동안 “독도는 애국주의의 심벌”, “가난 때문에 위안부 택한 것”이라는 등 일본 극우세력에 못지 않은 편향적인 주장을 여과없이 산케이의 지면을 통해 표출해서 논란을 불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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