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광부 지역신문 퇴보 조장 말라"
"문광부 지역신문 퇴보 조장 말라"
  • 연숙자 기자
  • 승인 2009.12.27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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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민언련, 특별법 무력화 시도 비난
충북민주언론시민연합은 지역신문발전지원특별법 무력화 시도에 대한 성명서를 발표하고 "문광부는 지역신문의 퇴보를 조장하지 말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문광부가 지역신문 발전 지원 대상 언론사를 늘리고 선정 기준을 변경하는 안을 지역신문발전위원회에 심의해 달라고 요청했다"면서 "문광부가 보낸 문건엔 지역신문 발전 지원 방식을 선별·우선 지원하던 현행 방식을 포괄·간접 지원하는 방식으로 바꾸고, 대상 언론사도 우선지원대상사를 선정하지 않고 최소한의 법적 요건만 충족하면 지원할 수 있도록 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며 문광부의 간섭이 지역신문의 발전을 도모하기는커녕 오히려 지역신문의 퇴보를 불러 올 것이라고 비난했다.

또 "대부분의 지역신문이 제 역할을 못하는 까닭은 지역신문의 난립과 그에 따른 자생력의 부족 때문"이라고 말하고 "이런 상황에서 문광부의 생각처럼 규제와 기준을 완화해 지원을 받는 지역신문사의 숫자를 크게 늘린다면 지역신문 난립과 그로 인한 폐해는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이어 지역신문발전지원특별법을 입법 청원하는 과정에서 제시했던 '선택과 집중'과 '독버섯에 거름 주지 않기' 두 가지 원칙을 강조했다.

이들은 "선택과 집중 없는 지역신문 지원은 지역신문을 살리는 길이 아니라 죽이는 길"이라며 "문광부가 진정으로 지역신문을 살리고자 한다면 지금 당장 지역신문발전지원특별법의 취지에 역행하는 행동을 멈추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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