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수출 100억달러를 기대한다
2010년 수출 100억달러를 기대한다
  • 충청타임즈
  • 승인 2009.12.21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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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안정환<정치·경제부차장>
올해 충북수출이 당초 목표로 잡았던 100억달러 달성에 실패했다.

연간수출액이 지난해 92억달러 수준에도 못 미치는 80억달러 안팎에 그칠 것으로 보이지만 무역수지는 오히려 사상 유례없는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 수출 감소폭보다 수입 감소폭이 커지면서 생긴 기현상이다. 2009년은 미국발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에다 세계적인 반도체 시장 위축까지 겹치면서 100억달러 달성은 커녕 지난해 수준 유지에도 급급했던 한해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연초 4억달러까지 급감했던 월별 수출액이 상승세를 보이면서 하반기 들어 7억달러에서 8억달러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점이다. 홍콩, 대만, 싱가포르 등 중화권 수출의 증가세도 반가운 소식이다.

여기에다 도내 수출 비중의 4분의 1을 차지하고 있는 반도체 수출이 큰 폭으로 늘고 주력 수출품목인 광학기기부품의 호조세도 충북수출에는 천군만마다.

도내 기업 상당수가 수출 전망을 밝게 내다 본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다만 제품을 해외에 알릴 창구가 부족하다는 무역업계 애로해소를 위한 수출 유관기관의 신시장 개척과 해외거래선 확보 등 해외마케팅 지원이 요구된다. 수출 100억달러 달성은 몇몇 대기업만의 힘으로는 어려운 커다란 과제다. 작지만 많은 중소기업의 수출이 모여야만 달성할 수 있는 액수이기도 하다. 여전히 환율과 원자재가격 변동이라는 커다란 암초는 곳곳에 도사리고 있지만 2010년 대망의 충북수출 100억달러 달성과 점유율 3% 원년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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