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억대 사기 경찰관 부인 검거 전담반 구성
300억대 사기 경찰관 부인 검거 전담반 구성
  • 충청타임즈
  • 승인 2009.12.20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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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억원대 사기사건을 일으킨 뒤 잠적한 경찰관 부인을 검거하기 위해 경찰이 전담반을 꾸렸다.

경기지방경찰청은 20일 광역수사대 지능범죄팀 5명으로 전담반을 구성하고, 사기 혐의로 고소된 A씨(41·여) 검거에 나섰다고 밝혔다.

경찰이 전담반을 꾸린 것은 피해자들이 고소한 지 10개월여 만이다.

경찰은 피해자들을 상대로 구체적인 사건경위를 재조사한 뒤 통신수사 등을 통해 A씨의 행방을 쫓고 있다.

A씨는 지난 2004년7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남편 B경사(45)의 중학교 동창 C씨(45)에게 투자금 명목으로 51억여원을 받아 38억여원을 가로채는 등 같은 기간 40여명에게 346억여원을 갚지 않고 도주, 지난 2월 경찰에 고소됐다.

A씨는 신용카드 연체금과 부동산 급매물 매입금 대납 등을 통한 고이율을 미끼로 피해자들을 유혹한 뒤 지난해 11월 자취를 감췄다.

피해자들은 채권단을 구성하고 A씨를 고소했으며, 검찰은 3월 잠적한 A씨를 기소중지하고 지명수배했다.

남편인 B경사는 성남 모 경찰서에서 근무하다 문제가 불거진 뒤 공무원 품위 손상을 이유로 정직 3개월의 중징계를 받고 다른 경찰서 지구대로 전보됐으며 현재 휴직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조현오 청장이 조기 검거에 나설 것을 지시함에 따라 전담반을 구성하게 됐다"며 "A씨가 지명수배된 상태인 만큼, 서둘러 검거할 수 있도록 수사력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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