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청타임즈
  • 승인 2006.04.26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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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삼 느닷없이 사람이 그립다.

때없이 오가는 인정이 실팍하고희망을 함께 얘기 할 그런 사람이 그립다.

스미는 단비같은 사람이 그립다.

거북한 속사정도 순리대로 풀어가고힘보다 정이 앞서는 그런 사람이 그립다.

삼가고 교만하지 않는 사람이 그립다.

일마다 대수롭게 정성을 기울이고조촐한 생활을 즐기는 그런 사람이 그립다.

스스로 대견하고 진솔한 마음으로내숭없이 남을 높이는 사람이 그립다.

떳떳이 지기도 하는 그런 사람이 그립다.

바르게 사는 세상은 얼마나 아름다운지마땅히 분수를 아는 사람이 그립다.

저절로 믿음이 가는 그런 사람이 그립다.

흉허물 터놓고 차분차분 감싸주고이웃을 소중히 여기는 사람이 그립다.

편하게 만날 수 있는 그런 사람이 그립다.

<필자 약력>울산 출생월간문학(1983), 현대문학(1986) 등단시집으로 ‘손톱 혹은 속눈썹 하나’, ‘수상한 낌새’ 등제4회 오영수문학상(창작기금)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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