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환경 경시 만연(기자수첩)
자연환경 경시 만연(기자수첩)
  • 충청타임즈
  • 승인 2006.04.03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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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낚시 시즌이 시작되면서 충남 서산을 비롯한 서해안 일대 저수지, 해안, 갯바위 낚시를 즐기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특히 주5일 근무로 주말이면 평소보다 많은 낚시꾼들이 낚시터를 찾고 있다.

하지만 낚시꾼들이 즐기고 간 빈자리에 어김없이 뒹굴고 있는 쓰레기는 보는 이의 눈쌀을 찌푸리게 한다.

음식물 찌꺼기를 비롯해 음료수 캔, 낚시추, 미끼는 물론 심지어 폐 돗자리까지 버리는 일부 얌체 낚시꾼들로 인해 벌써부터 저수지와 바다가 몸살을 않고 있다.

더욱이 해양 생태계에 치명적인 납과 수은 성분의 낚시추가 아무렇게나 버려지고 있어 문제의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낚시꾼들이 버린 쓰레기는 바다를 오염시키고 이는 다시 물고기를 오염시켜 결과적으로 모두가 피해를 입게 된다는 평범한 사실을 잊어서는 곤란할 것 같다.

나 하나쯤이야 하는 생각으로 버려지는 쓰레기가 깨끗한 자연환경을 이용할 수 있는 다른 사람의 권리를 앗아간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또 낚시인들의 의식 속에는 해양 환경은 다소 무시해도 된다는 경시 풍조가 있는 것 같다는 게 바닷가 현지 주민들의 지적이고 보면 이는 버려야할 태도인 것 같다.

자신이 낚시를 즐기고 난 뒷자리를 깨끗이 치우는 습관은 청정한 해양환경을 위서도 그렇고, 모처럼 서해 바다를 즐기기 위해 찾은 이들에게 좋은 인상을 남겨 주기 위해서라도 개선이 촉구된다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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