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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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청타임즈
  • 승인 2006.04.03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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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경제지표가 일제히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어 연초에 기대감을 한껏 부풀리던 경기회복세가 단명에 그치지 않을까 우려하는 소리가 높다.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2월중 산업생산 지수는 1월보다 4.4% 감소했는데 이는 수출주력업종인 반도체나 자동차의 생산이 6∼7%나 줄어들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내수경기의 흐름을 보여주는 소비재 판매액지수도 전달보다 0.2%줄었는데 1월(-4.4%)에 이어 계속 위축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대외 경제활동의 척도가 되는 경상수지도 2월중 7억 6000만달러 적자를 기록 지난해 8월(4억9000만달러 적자) 이후 6개월만에 적자로 반전 한 것인데 적자요인은 수출액에서 수입액을 뺀 상품지수 흑자가 1월 14억 7800만달러에서 2월 8억 6000만달러로 크게 줄어든데다 해외여행 경비지출과 특허권사용료 지급등으로 서비스수지적자가 크게 늘었기때문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에 대해 한국은행은 3∼4월에는 외국인 주식배당금 해외송금으로 경상수지 적자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면서 올해 경상수지 흑자 100억달러 달성이 여의치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밖에 설비투자는 전년 동월 대비 2.3% 증가해 1월 0.1%보다 소폭 늘었으나 지난해 12월(12.6%) 수준엔 크게 못미치고 있다.

전문가들은 지표경기 악화로 경기회복세가 일단 꺾인 것으로 보면서 경기가 내리막길로 갈지 회복세로 전환될지는 3∼4월 지표를 봐야 판단할 수 있을 것 같다면서 회복세가 둔화된 것은 재작년부터 우리 경제를 이끌어 온 수출증가세가 국내에서 소비와 투자로 연결되지 않았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아무튼 지난해 우리 경제는 4.5% 성장했지만 국민 총 소득은 0.5% 늘어났을 뿐이어서 국민들이 쓸 수 있는 돈(가처분소득)이 늘어나지 않아 내수회복에 장애가 되고 있는 것이다.

수출 투자소비 등이 계속 둔화세를 유지하게 되면 경기가 더욱 하강국면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짙으므로 정부와 기업 등 모든 관련자들의 분발이 요구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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