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단독후보로 나선 열린우리당 이병준 후보를 제외한 나머지 6명은 한나라당과 국민중심당에 각각 3명씩 공천을 신청해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열린우리당 소속으로 일찌감치 단독으로 출마의지를 결정지은 이병준 전 보령부시장(65)은 사실상 공천이 확정된 상태여서 바닥 표심잡기에 분주한 모습이다.
이 전 보령부시장은 집권여당의 강점과 풍부한 행정겸험을 토대로 지역발전을 앞당길 수 있는 인물론을 내세우며 자신감을 표명하고 있다.
나머지 출마예상자 6명이 한나라당과 국민중심당의 공천을 받기 위해 물밑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이 후보만이 다소 여유를 보이고 있다.
이 전 보령부시장은 지난 17대 총선 때 열린우리당 보령-서천지구당 김명수 후보의 선거대책본부장을 역임하고 현재 충남도당 지방자치위원장을 맡고 있어 변수가 없는 한 공천이 확실해 보인다.
이 전 보령부시장은 “지역발전을 위해서는 행정전문가의 노하우가 필요하고 필요성을 시민들은 잘 알고 있다”며 “이번 선거는 당보다 인물위주로 뽑아 지역발전의 토대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령시장 후보로 공천을 신청한 7명 중 3명이 한나라당에 포진하면서 공천결과에 초미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후보경선은 전 보령시장과 한나라당 보령지구당 위원장을 역임한 신준희 예비후보자(67)가 경륜과 경험을 바탕으로 공천에 자신을 보이며 보령발전을 위한 적임자임을 내세우고 있다.
이에맞서 충남도의회 의사담당관과 전 보령부시장을 역임한 백낙구씨(59)와 김용환 전 국회의원 보좌관을 지낸 김기호씨(45)가 젊은패기를 앞세워 도전장을 내밀었다.
백낙구 전 보령부시장은 행정에 풍부한 경륜을 바탕으로 지역현안인 경제살리기와 인구 감소에 따른 대응방안, 활력 있는 도시를 만드는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여기에 김기호 전 보좌관은 보령경제발전 혁신연구소를 설립하고 보령경제를 살리기 위한 구체적인 대안을 마련했다며 표심잡기에 분주하다.
한나라당 소속 출마예상자 모두는 공천방식에 대해 당방침에 따르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으나 경선에 참여한 경우 탈락했을 때 목표했던 시장선거에 참여하지 못한다는 부담감도 안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국민중심당은 당초 이시우 현 보령시장을 지명공천 할것인지, 아니면 경선을 통한 공천을 할 것인지 관심이 집중돼 왔으나, 오는 15일 경선을 통해 후보자를 확정할 것이라는 발표가 나오자 이 시장은 지난 3일 기자회견을 가진데 이어 국민중심당 탈당을 선언했다.
이시우 시장(58)은 기초단체장에 대한 정당공천 자체를 반대한다는 입장과 함께 공천을 받기 위해 경선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당초 소신과 달리 예비등록을 한 것으로 알려져 향후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어 왔으나 전격 탈당하면서 모 당으로의 영입설과 무소속 출마설 등이 나돌아 지방선거 판도예상을 다시 써야 할 실정이다.
국민중심당 이준우 도의원(60)은 공천방식에 대해 “공천은 결국 지방선거를 승리하는데 목적이 있는 만큼 경선이든 지명이든 당 방침에 따르겠다”며 “그러나 개인적인 생각은 경선을 통해 후보를 공천할 경우 반목과 갈등으로 역효과가 우려돼 지명공천 방식이 좋을 것 같다”고 피력했다.
오찬규 전 도의원(57)은 “공천은 모두가 수용할 수 있는 민주적인 경선 방식이어야 한다”며 “청렴하고 검증된 후보가 본선에 나갈 때 승리할 수 있는 것 아니냐”고 말해 경선을 통해 공천해야 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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