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대통령 비판 언론인 징역 9년 형 선고
이란 대통령 비판 언론인 징역 9년 형 선고
  • 충청타임즈
  • 승인 2009.12.02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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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드 아마디네자드 이란 대통령을 비판해온 신문 편집장이 징역 9년 형을 선고받았다고 이란 파르스 통신이 2일 보도했다.

이는 지난 6월 실시된 대선에서 부정 행위가 발생했다는 논란이 일어난 이후 이란이 폭동 주동자들에게 내린 형기 가운데 가장 긴 것이다.

이날 보도에 따르면 이란의 일간신문 사르마예의 발행자인 하던 사이드 라이자르는 지난 6월 실시된 이란 대선 이후 불법시위에 참여하고 기밀 정보를 소유했다는 이유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

라이자르의 변호인은 이날 "구두 판정을 들었으나, 공식 판결문을 받는 데로 항소를 준비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란은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한 대선 투표 이후 발생한 시위 참가자 및 주도자들에 대한 재판을 진행해 왔으며, 현재까지 재판을 통해 5명이 사형선고를 받은 바 있다.

대선 후보로 출마했던 메흐디 카루비는 지난 1일 홈페이지를 통해, 대선 당시 자신의 자문가로 활동했던 언론인 헨가메흐 사히디가 국가안보법을 위반하고 공공질서를 문란케 했으며 길거리 폭동을 이끌었다는 이유로 징역 6년3개월 형을 선고받았다고 밝혔다.

또 다른 대선 후보자였던 미르호세인 무사비의 친척인 샤포 카제미는 징역 1년 형에 처해졌는데, 이들 양측은 모두 판결에 항소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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