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 안에 든 강도
독 안에 든 강도
  • 배훈식 기자
  • 승인 2009.11.25 21: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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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행현장에 갇혀 덜미
금품을 빼앗으려 들어갔던 범행현장에 갇혀 빠져나오지 못한 강도가 경찰에 덜미.

옥천경찰서는 25일 미용실에 들어가 금품을 빼앗으려다 실패한 김모씨(27)에 대해 특수강도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이날 오전 10시10분쯤 옥천군 옥천읍의 한 미용실에 들어가 미용사 A씨(37·여)를 흉기로 위협하고 금품을 요구한 혐의.

김씨는 계산대에서 돈을 꺼내는 A씨를 보고 방심하다 달려드는 A씨가 흉기를 빼앗고 출입문으로 빠져나가 셔터문을 내리자 강도에서 독 안에 든 쥐로 전락.

경찰조사 결과 김씨는 최근 생활고에 시달려 이같이 범행.

경찰 관계자는 "김씨의 주머니에서 청테이프와 마스크 등 범행도구가 발견됐다"며 "준비는 많이 한 것 같은데 초범이라 어설펐다"고 쓴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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