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에오는 노곤한 손님 춘곤증!
봄에오는 노곤한 손님 춘곤증!
  • 충청타임즈
  • 승인 2006.05.01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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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물이 소생하는 봄을 넘어 벌써 초여름으로 들어서면서 활기를 빼앗는 춘곤증으로 인해 몸의 나른함이 심해지고 있다.

춘곤증은 3, 4월에 찾아오는 계절성 피로증후군으로 병은 아니지만 이때 건강관리를 잘 해야 진짜 병이 생기지 않는다.

춘곤증의 대표적인 증상은 나른하고, 졸립고, 피곤한 것이다.

특히 춘곤증은 눈꺼풀의 무게를 실감하게 하는 증상이다.

가장 괴로운 경우는 운전 중에 조는 것이다.

졸음 운전의 위험성은 두말하면 잔소리, 자신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의 목숨까지 앗아갈 수 있다.

춘곤증은 분명 병은 아닌데도 사람을 죽게 만들 수도 있는 증상이다.

◇춘곤증의 원인춘곤증의 원인은 아직 과학적으로 명확히 밝혀지지 않고 있다.

그러나 겨울동안 움츠렸던 인체가 따뜻한 봄날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호르몬 중추신경 등에 미치는 자극의 변화로 나타나는 일종의 피로로 볼 수 있다.

봄이 되면 밤이 짧아지고 피부의 온도가 올라가며 근육이 이완되면서 몸이 나른해지게 되는 것이다.

또한 봄이 되면 활동량이 늘면서 단백질, 비타민, 무기질 등 각종 영양소의 필요량이 증가하는데 겨우내 이를 충분히 섭취하지 못해 생기는 영양상의 불균형이 춘곤증으로 나타나는 것이다.

춘곤증은 겨울동안 움츠리면서 운동이 부족한 사람이나 과로가 쌓인 사람에게 심하게 나타난다.

◇춘곤증의 증상춘곤증의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피로감, 졸음 외에도 식욕부진, 소화불량, 현기증 등을 들 수 있다.

또는 갑자기 식욕이 없고 기운이 없으며, 가슴이 뛰고 얼굴이 화끈화끈 달아오르는 등의 마치 갱년기 증상과 비슷한 신체적인 변화를 경험하는 경우도 있다.

◇춘곤증을 이기는 방법춘곤증을 이기기 위해선 규칙적인 생활이 기본이다.

또한 단백질, 비타민, 무기질 등의 영양소를 충분히 섭취하고 과음이나 지나친 흡연, 커피는 피하고, 가벼운 운동으로 근육을 풀어주는 것이 좋다.

자기전에 가벼운 체조를 하는 것도 숙면에 도움이 된다.

이와함께 비타민B1, C가 많고 입맛을 돋우는 음식을 먹는 것도 좋다.

특히 탄수화물 대사를 돕는 비타민B1과 면역 기능을 돕는 비타민C를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춘곤증을 이기는 음식△달래=한방에 ‘들마늘’이라고 한다.

달래엔 마늘의 매운 맛 성분인 알리신이 들어 있어 마늘과 같은 항암 효과가 기대된다는 설도 있다.

또 피로 회복에 좋은 비타민C도 풍부해 식욕을 되살리는 데도 좋다.

달래의 칼슘 함량은 100g당 169mg으로 시금치(41mg)의 4배에 달한다△냉이=봄나물 중 칼슘함량이 가장 높고, 향이 독특한 냉이, 봄나물 중 비타민B1과 C가 가장 풍부하여 춘곤증을 이기는 데는 필수다.

또한 단백질 식품인 두부(9.3%)에 견줄 만큼 채소 중 단백질 함량이 가장 높다.

비타민C : 노화 방지, 피로 회복, 감기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쑥=영양적으론 칼슘, 식이섬유 함량이 높다.

특히 식이섬유 함량은 100g당 3.7mg으로 배추(0.7mg).상추(0.5mg)보다 월등하다.

중금속과 활성산소를 몰아내는 효과가 있다.

향이 너무 강해서인지 자극적인 음식에는 어울리지 않고, 보통 국이나 떡에 넣어 먹는다.

/신준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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