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면톱...충북 수출상승률 2개월 연속 전국 최고치 기록
9면톱...충북 수출상승률 2개월 연속 전국 최고치 기록
  • 충청타임즈
  • 승인 2006.04.18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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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호조에 힘입어 충북지역의 3월 중 수출상승률이 지난 2월에 이어 2개월 연속 전국 최고치를 기록했다.

17일 청주세관에 따르면 3월 중 충북수출은 6억55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3억9800만달러에 비해 64.5% 증가하며 전국 평균 증가율 12.38%를 크게 웃돌며 2월(79%)에 이어 전국 최고 상승률을 나타냈다.

충북수출이 2개월 연속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인 것은 전기·전자제품이 77.3% 증가한 것을 비롯해 화학공업제품(28.8%), 철강 및 금속제품(31.8%), 기계류와 정밀기기(27.5%) 등의 수출 호조세가 이어졌기 때문이다.

또 환율하락 등 대외여건 악화에도 불구하고 반도체의 수출단가 상승과 수출량 증가 등이 한몫 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섬유 및 직물제품류는 큰 폭의 감소세를 보여 원화강세에 의한 가격경쟁력 하락 등이 도내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3월 중 수입은 5억81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4억4800만달러보다 29% 증가하는데 그쳐 7400만달러의 무역흑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3월과 비교할 때 자본재 수입이 큰 폭으로 늘어난 반면 소비재 수입 감소가 두드러졌다.

2월 이후 충북수출이 급증하는 것은 지난해 LG전자 정보통신사업부 휴대폰 부문이 평택으로 이전한 뒤 1년내내 급감했던 수출이 전년동기 대비 상대적으로 늘어난데다가 반도체가 최근 호조세를 보이면서 전기·전자제품류의 수출비중이 무려 44%까지 높아졌기 때문이다.

청주세관 관계자는 “환율하락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등의 호조에 힘입어 수출상승률은 2개월 연속 전국 최고치를 기록한 반면, 고유가 등으로 인한 에너지 수입액 증가에도 도내 수출산업의 에너지 의존도가 낮아 수입 증가액이 수출증가율에 크게 못미쳤다”고 말했다.

/남경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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