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한나라 음성군수 경선 여론조사 ‘신경전’
음성>한나라 음성군수 경선 여론조사 ‘신경전’
  • 충청타임즈
  • 승인 2006.04.18 22: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여론조사만을 통한 경선에 합의한 한나라당 음성군수 후보들이 날카로운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김학헌(전 음성군 환경보호과장)·조용주(변호사) 예비후보는 여론조사기관 두 곳의 조사결과만으로 공천자를 결정하는데 동의한다고 지난 13일 합의했다.

당시 두 후보는 시행사 선정과 문항선정 등에 합의하면서 타당 후보 진영의 ‘역선택’과 특정후보의 집중적인 ‘사전정지작업’을 예방하기 위해 여론조사 시기만은 비공개로 한다는 원칙에 합의했었다.

이런 가운데 김 후보측은 17일 “상대후보측이 여론조사 시기를 사전에 인지한 정황이 포착됐다”며 충북도당에 정보유출 경위를 소명할 것을 요구하는 등 반발하고 있다.

김 후보측은 도당에 발송한 질의서를 통해 “조후보가 직접 ‘15일 오후 2시부터 여론조사가 시작되니 지지해달라는 전화를 유권자에게 했다는 제보를 받았다”며 “실제로 전화면접에 응한 유권자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음성군 선관위에 확인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또 “시행사 두 곳 중 실제로 15일 오후에 조사를 한곳이 있는지 여부가 중요해진 만큼 도당은 확인작업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 후보측은 이에 대해 “당일(15일)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부탁했는지 여부를 확인하지 못했다”며 “만약(전화를)했다면 앞으로 여론조사가 있으니 잘 부탁한다는 정도의 홍보전화였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나라당 음성군수 공천자는 두 개 여론조사기관이 이 지역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여론조사 결과만으로 결정된다.

/뉴시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