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장 선거 구도 전면 개편 불가피할 듯
대전시장 선거 구도 전면 개편 불가피할 듯
  • 충청타임즈
  • 승인 2006.04.13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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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권선택 의원의 국민중심당 입당 제의 거절 및 불출마 선언으로 인해 오는 5·31 지방선거에서의 대전시장 선거구도가 전면 개편될 것으로 전망된다.

권 의원은 국민중심당이 당내외부의 반발과 비난을 감수하면서까지 영입작업을 추진했던 필승카드로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으로서도 부담스러웠던 존재였던 것이 사실.이날 발표 전까지 각 정당은 물론 지역 언론, 각종 여론조사기관에서는 권 의원의 입당 및 출마를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이에 대한 가상 시나리오 및 전략 수립에 여념이 없었다.

그러나 이날 권 의원의 불출마 발표로 이같은 전략 및 시나리오가 폐기될 처지에 놓였고, 이에따라 새로운 구도에서의 전략수립 등 개편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권 의원과 같은 공무원 출신이자 학교 선후배 등 공통된 지지기반이 많은 한나라당 박성효 전 부시장의 입장에서는 일말의 부담감을 덜 것으로 보인다.

같은 당 출신으로 조직력 면에서 교집합이 형성된 열린우리당 염홍철 시장 역시 권 의원에 대한 여유를 찾을 것으로 예상돼 향후 양 후보의 치열한 경쟁이 점쳐진다.

관건은 국민중심당. 현재 권 의원의 불출마 충격 여파로 아노미 상태에 빠진 국민중심당은 당 지도부와 당내 소장파 그룹인 ‘5·31 필승연대’의 입장 발표에서 보듯 내부 갈등 양상마저 일고 있는 모습이다.

이날 국민중심당 중앙당은 ‘정치공작’을 주장한 반면 필승연대 측은 ‘기회주의적인 3류 정치쇼, 당 지도부의 책임론 및 응분 조치’ 등을 주장했다.

필승연대 측은 한 발 더 나아가 “시장 및 도지사 후보 선정은 원점에서 재검토, 당 지도부의 직접 출마 등 필승카드를 강구하라”며 당 지도부 출격론을 촉구했다.

결국 국민중심당은 당내 출마후보자 경선이나 당지도부 출마, 외부인사 영입 등 어떠한 형태로든지 대전시장 후보를 결정해야 되며 이에 따라 대전시장 선거구도는 전면 개편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한 지역 정가 관계자는 “권선택 의원의 불출마 선언은 그 자체로 선거판을 뒤흔드는 촉매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자타의를 막론하고 선거구도 개편은 불가피하다”고 예상했다.

한편, 지금까지 밝혀진 대전시장 후보자로는 열린우리당의 염홍철 시장, 한나라당 박성효 전 부시장, 국민중심당 임영호 전 동구청장 및 남충희 PFA원장, 민주노동당 박춘호 시당위원장, 무소속 송석찬 전 의원, 한미준 최기복 범충청권하나라연합 상임의장 등 7명이다.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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