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세기 분단 잇는 '금강산 면회소' 내년 6월 완공
반세기 분단 잇는 '금강산 면회소' 내년 6월 완공
  • 충청타임즈
  • 승인 2006.04.18 22: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000만명 이산가족의 염원이던 ‘금강산 면회소’가 내년 6월 완공돼 상설 운영될 예정이다.

조달청은 17일 금강산 면회소 건립공사는 지난해 8월말 현대아산과 500억원에 계약·착공해 내년 6월 완공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공정률은 13% 수준이다.

금강산 면회소 건립공사는 대한적십자사의 요청으로 설계에서부터 계약, 공사관리, 사후관리까지 조달청이 일괄대행 방식으로 추진된다.

강원도 고성군 온정리 조포마을 금강산 입구에 위치한 면회소는 약 1만5000평의 터에 철골 및 철근콘크리트 구조로 지하 1층, 지상 12층 총 6000평 규모로 건립된다.

반세기 분단의 세월을 뛰어넘어 상설로 운영될 면회소는 1인 면회실(4실), 2인 면회실(78실), 5인 가족실면회실(124실), 남북회담장, 전망대, 사무소 등으로 구성된다.

동시에 780명의 면회도 가능하다.

건물은 자연친화적으로 건립돼 대연수실과 부대시설 등이 유기적으로 연계되도록 구성됐고, 만남의 장소 외에 식당과 연회장, 세미나실 등으로 공간이 분리될 수 있도록 건립된다.

또 금강산 면회소는 지상 3층부터 12층까지 이산가족 만남 외에 금강산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호텔식 숙박시설로도 이용될 예정이다.

준공 후 관리와 운영권은 현재 정부와 북측간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진동수 조달청장은 "수려한 경관을 배경으로 한 금강산 면회소는 이산가족이 분단의 아픔을 극복하는 의미있는 공간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최태영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