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감소, 재정악화...대전지역 학교신설계획 대폭 수정
학생감소, 재정악화...대전지역 학교신설계획 대폭 수정
  • 충청타임즈
  • 승인 2006.04.18 22: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학생수 감소와 교육재정 악화 등에 따라 대전지역 학교신설 계획이 대폭 수정됐다.

17일 대전교육청에 따르면 저출산 추세에 따른 학생수 감소와 교육재정 악화, 개발사업계획 지연 및 변경, 학교설립 기준변경 등의 요인에 따라 중장기 학교신설계획에 대한 대폭 수정이 불가피하게 됐다.

수정안에 따르면 서구 용문동 구(舊) 삼원식품 자리에 설립 예정이던 용문초는 저출산에 따라 초등 입학생수가 감소하는데 반해 고등학생수가 오는 2010년까지 증가 추세에 있어 용문고로 변경 설립이 추진된다.

당초 교육청은 국민의 정부 시절 ‘7·20교육여건개선사업’에 따라 학급당 정원 30명 기준을 충족시키기 위해 가장초·백운초와 탄방초 일부 학생들을 분리 수용하기 위해 용문초 설립계획을 수립했으나, 학급당 정원기준이 35명으로 상향조정됨에 따라 신설 초등학교 설립이 불필요해졌다는 입장이다.

서구 가수원동 가수원초 학생들을 분리수용하기 위한 백야초도 학생수 감소로 적정학급이 가능해져 계획이 취소됐으며, 유성구 송강동에 설립예정이던 두리고는 학생수 감소로 폐교 예정인 인근 보덕초(유성구 봉산동)를 리모델링해 사용할 방침이다.

또 공동주택 건설 및 도시개발계획에 따른 기존 학교의 과밀화 우려에 따라 설립예정이던 초등학교 신설계획도 대거 유보됐다.

서구 복수동 오량초(천일 베리굿), 중구 사정동 안영초(우남 스타원), 유성구 도룡동 엑스포초(스마트시티) 등과 유성구 죽동 단독주택 단지(유성여고 인근)내 설립 예정이던 송림중·고 등 5개교가 모두 학생수 부족을 이유로 설립계획이 유보됐다.

교육청은 이미 확보해 놓은 이들 학교용지에 대해 향후 개발가능성 등을 따져 추가 학교신설 계획을 재수립할 예정이다.

학생과밀 해소를 위해 각각 설립이 추진됐던 대덕구 송촌동 대양중·고와 서구 월평동 갑천고는 대전시의 학교용지 전환 불가통보와 정부 산하기관 설립 등의 이유로 학교용지로 매입이 불가능해 취소됐다.

유성구 구암동 유성중은 통학불편 및 학생수 감소에 따라 인근 서남부 택지개발지구내로 재배치할 예정이다.

한편 대전교육청은 이같은 내용의 학교 신설계획 변경 및 취소, 학교재배치 등을 추진하기 위해 행정예고 이전에 학교, 동문회, 학교운영위원회, 해당지역 주민, 신설 아파트 입주예정자 등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교육청 행정지원과(480-7972)나 동부교육청(255-0981), 서부교육청(531-3884) 등에서 팩스로 접수키로 했다.

/대전 박승철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