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 공무원
재난 공무원
  • 충청타임즈
  • 승인 2006.04.03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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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재난대응 실제훈련 중 자신의 몸을 돌보지 않고 부상을 당한 공무원이 뒤늦게 밝혀져 주위의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화제의 공무원 최병덕씨(47·태안군청 재난관리과·사진)는 지난 29일 태안군 원북면 태안화력 물량장 해상에서 실시된 ‘2006년도 국가재난대응 실제훈련’을 실시하던 중 훈련장비를 옮기다 허리를 크게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진단결과 디스크가 손상돼 수술까지 받게됐고, 3주진단을 받아 현재 병가를 내어 집에서 요양을 하고 있다.

최씨는 이번 훈련을 총괄하는 재난관리담당으로 완벽한 훈련준비를 위해 한달 전부터 야근을 하는 등 과로에 지쳐있었다.

특히 국가재난대응 훈련은 태안군이 충남을 대표해 실시하는 훈련이라는 점과 많은 인원과 장비가 동원되는 대규모 훈련이었기 때문에 최씨의 부담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최씨는 수술 중에도 훈련 진행 상황을 물어보는 등 마음이 온통 훈련에 집착해 있었다고 동료공무원들은 밝혔다.

오히려 최씨는 “끝까지 훈련을 마치지 못하고 오히려 부상을 당해 다른 사람들에게 걱정을 끼쳤다”며 미안해 하였다.

/태안 김수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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