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경찰서 동료경찰관 자녀 투병 성금 전달
괴산경찰서 동료경찰관 자녀 투병 성금 전달
  • 충청타임즈
  • 승인 2006.05.01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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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동료 경찰관의 9개월된 둘째딸 수아양을 도와주세요. 아직은 따뜻한 엄마품에 안겨 티 없이 밝고 환한 웃음을 지으며 한창 귀엽게 자라야할 수아양이 병석에 누워 있습니다.

”괴산경찰서(서장 박춘희) 전 직원들이 투병 중인 자녀로 인해 병원치료비 마련 등에 고통을 겪고 있는 연풍지구대 이권기 동료 경찰관 돕기에 나섰지만 어려움을 겪고 있다.

동료들은 “최근 자율적으로 모은 성금 300만원을 이 경장에게 전달하고 위로했지만, 수아양이 앞으로 받아야 할 치료비에는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라고 안타까워했다.

주변의 사랑을 듬뿍 받으며, 엄마 품에서 한창 귀엽게 자라야할 이 경장의 9개월된 딸 수아양이 왼쪽눈에 장애를 느끼면서 지난해 8월 서울삼성병원에서 정밀검사를 받은 결과, 망막노세포증(안구암)으로 판명돼 안타까움을 더해 주고 있다.

수아양은 이어 9월 1차 안구제거 수술을 받고 현재까지 치료중인 것으로 알려져 가족들과 주변의 애를 태우고 있는 상황이다.

더구나 최근에는 암세포가 오른쪽 눈까지 전이되면서 세포이식 수술을 위해 병원에 입원, 치료중인 수아양의 모습을 바라보는 엄마, 아빠의 가슴은 찢어지는 고통으로 감내하고 있어 바라보는 이들의 눈시울을 적시고 있을 뿐이다.

이를 바라보던 동료 선·후배 경찰관들이 성금을 모아 이 경장에게 전달하고 위로 했지만, 부족함을 채우기엔 역부족이고 각계의 도움의 손길이 절박한 입장이다.

더구나 어린딸이 병석에 누워 엄마 아빠의 손길이 더욱 간절함에도 불구하고 이 경장은 5·31 지방선거 등 주민들의 안녕을 위해 말할 수 없는 고통을 감내하며 근무에 충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주변에 잔잔한 감동을 전달하고 있다.

동료 선·후배 경찰관들도 수아양의 조속한 쾌유를 기원하며 이 경장과 함께 주민들의 삶의 터전인 현장을 누비고 있다.

/괴산 심영선기자sys5335@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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