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정 어깨부상… '히어로' 빨간불
김민정 어깨부상… '히어로' 빨간불
  • 충청타임즈
  • 승인 2009.11.02 21: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하차 의사 밝혀… MBC 9일 첫방 앞두고 딜레마
김민정
어깨 부상으로 입원 치료 중이던 연기자 김민정(27)이 MBC 새 수목드라마 '히어로'(극본 박지숙 연출 김경희)방송을 9일 앞두고 하차 위기에 놓였다.

2일 김민정 소속사 지원이엔티와 MBC에 따르면 김민정 측은 지난 달 31일 제작진에 하차 의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져다.

소속사 지원이엔티 관계자는 "부상이 예상보다 심각해 팔을 들어 올릴 수조차 없는 상태다. 작품에 대한 책임감 때문에 치료와 촬영을 병행하려고 했으나 연기자가 심하게 고통을 호소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며 "솔직히 제작진의 처분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김민정은 전작 MBC 드라마 '2009 외인구단' 촬영 중 부상을 입었으나 이를 방치해 부상정도가 심해졌다.

김민정은 지난 달 초 석회화건염(뼈에서 석회질이 새어나와 근육과 인대가 손상되는 질병)이라는 진단을 받아 레이저로 부상부위의 석회석을 잘게 부수는 치료를 받고 있지만 좀처럼 낫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김민정은 지난 달 21일 청주시민을 초대한 공개 촬영에서도 예정된 다섯 신 중 두신만 찍고 다시 병원으로 향했으며 다음 날인 22일 열린 제작발표회에는 아예 불참했다. 난처하기는 MBC도 마찬가지다. MBC는 기존 캐스팅된 한지민이 방송 한달 전 개인 사정을 이유로 출연을 고사한 뒤 김민정의 캐스팅을 확정지었다. 하지만 방송을 9일 앞두고 김민정이 하차 의사를 전하면서 딜레마에 빠진 상태다.

설상가상 현재 방송 중인 '맨땅에 헤딩'은 저조한 시청률을 이유로 기존 20부에서 16부로 조기종영을 확정지은 상태라 시간을 벌 수 있는 마땅한 대책도 마련돼 있지 않다. MBC 관계자는 "주말 내내 마라톤 회의를 거쳐 오늘 안에 어떤 식으로든 결정이 날 전망"이라고 전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