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옥천기독교연합회의 항의에 따른 조치로 종교간 갈등으로 확산될 조짐이다.
옥천불교사암연합회에 따르면, 옥천기독교연합회측이 한국도로공사 옥천영업소를 방문해 봉축물을 철거를 요구 했고, 도로공사 영동지사는 지난달 28일 옥천불교사암연합회에 이같은 사실을 통보도 하지않은 채 봉축물에 차단막을 설치했다.
옥천불교청년회측은 이를 항의하는 과정에서 도로공사 직원들과 몸싸움을 벌이는 등 물리적 충돌까지 일었다.
도로공사 영동지사 관계자는 “허가 없이 임의시설물을 설치했고, 민원제기에 따라 수차례 철거할 것을 통보했지만, 이행되지 않아 어쩔 수 없이 차단막 설치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29일 옥천불교계측의 저지로 차단막 설치는 중단된 상태며, 한국도로공사측은 옥천불교청년회측에 자진철거를 통보한 상태다.
옥천불교계는 오는 5일 이후 철거를 희망하고 있으며, 도로공사측이 강제철거를 시도할 경우 물리적 충돌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며, “봉축시설물에 대한 기독교측의 항의는 상식을 벗어난 행동일 뿐만 아니라, 이에 합의 없이 차단막 강제 설치를 시도한 도로공사 영동지사의 조치는 불교에 대한 탄압으로 이해할 수밖에 없다”면서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신준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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