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이 좋은 공약을 가지고 있으나 …
자신이 좋은 공약을 가지고 있으나 …
  • 충청타임즈
  • 승인 2006.04.03 22: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자신이 좋은 공약을 가지고 있으나 후보자들에게 전달하기가 내키지 않거나 번거롭다고 생각하는 주민들을 위해 이를 대신 후보자들에게 전달해주는 시민참여형 공약제작 사이트가 잇따라 개설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시민단체 중심으로 개설되고 있는 이 사이트에 참여하는 시민들에게는 추첨을 통해 경품도 지급하고 있어 참여 시민들이 일석이조의 혜택을 볼 수도 있다.

전국 264개 시민단체가 참여하고 있는 ‘2006지방선거시민연대’(http://vote.humanbelt.net)는 유권자 참여마당을 개설해 시민들의 정책 제안을 받고 있다.

스마트매니페스토정책 선거추진본부는 조인스닷컴과 공동으로 ‘매니페스토 공약은행’(http://manifesto.joins.com)을 만들어 시민들이 공약을 ‘예금’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공약은행에 공약을 예금하면 추첨을 통해 경품을 받을 수도 있다.

이 공약은행에 예금된 공약은 데이터베이스화돼 예비 또는 현역 정치인들이 ‘인출’할 수 있다.

또 중앙경실련과 전국 31개 지역경실련은 ‘주민공약제작소(http://go531.ccej.or.kr)’ 사이트를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매니페스토 공약은행은 단체장과 지방의원에 대한 구분이 없는 반면, 경실련의 주민공약제작소는 자치단체장 공약에 특화돼 있어 마을버스, 학교급식, 주민자치센터, 자전거도로 등과 관련해 좋은 공약이 생각나면 언제든지 주민공약제작소에 접속해 의견을 남기면 된다.

지역주민이 이렇게 제안하는 단체장 공약들은 지역별, 분야별로 분류되며 전국 31개 지역 경실련이 자기 지역에 해당하는 공약을 모아 후보자들에게 전달해 준다.

사이트 개설 초창기라 아직 많은 공약이 올라와 있진 않지만, 단체장 공약제작에 주민들이 참여하는 새로운 모형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병관 청주경실련정책부장은 “여러 시민단체들이 각각의 특성에 맞는 사이트를 많이 개설했지만, 시민들이 많이 이용해 주지 않으면 사이트를 개설한 목적을 살릴 수 없다”며 “지방선거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특별취재반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