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1
사1
  • 충청타임즈
  • 승인 2006.05.09 22: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제 5·31지방선거가 앞으로 20여일 코앞으로 다가왔다.

각당의 광역 및 기초 단체장, 의회의원, 정당비례대표들의 윤곽도 거의 드러났다.

후보들의 방송토론 등 선거관련 뉴스가 연일 언론을 통해 쏟아져 나오고 있다.

그러나 이와는 대조적으로 유권자들의 관심은 시들하다.

갈수록 하향곡선을 그리는 각종 선거의 투표율은 유권자들의 선거에 대한 관심도를 말해주고 있다.

이번 지방선거에도 역시 낮은 관심도를 보여 투표율은 더욱 떨어질 것으로 우려된다.

출마자들이 거의 결정된 상태지만, 대부분의 유권자들은 누가 누군지 잘 모르고 있으며 알려고 하지도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선관위가 시행한 여론조사에서도 53.6%가 관심이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선관위에 따르면 지방선거 투표율의 경우 95년에 68.4%였으나 98년엔 52.7%, 2002년엔 48.9%로 나타나 점차 낮아지고 있다.

이런 추세라면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이번 지방선거의 투표율도 50%를 넘어서기가 어려울 전망이다.

정부는 이 같이 낮아지는 투표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여러 가지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투표용지를 추첨해 당첨금을 주는 방안을 비롯해 도서 및 문화상품권을 주는 방안, 공공시설 이용료를 면제해주는 방안, 공무원 채용 때 가산점을 주는 방안 등이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선거에 관심이 없으면서 반대급부만 노린다면 투표율은 오를지 몰라도 올바른 투표를 기대할 수 없어 엉뚱한 결과가 나올 수 있다.

더구나 이번 지방선거완 상관이 없는 얘기다.

선거에 관심이 없는 이유는 삶에 쫓기다보니 여유가 없다고도 하지만, 정치판이나 선거판의 혼란상에 염증을 느껴온 때문으로 여겨진다.

투표해봤자 그 사람이 그 사람이고 달라지는 게 없다는 얘기다.

그러나 그렇다고 선거를 외면하면 악순환이 거듭될 수밖에 없다.

그럴수록 선거에 적극 참여해 불법을 감시하고 후보의 공약은 물론 자질과 능력, 도덕성 등을 철저히 검증, 옳은 사람을 뽑아야 할 것이다.

그래야만 빠른 선거문화가 정착될 수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