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면-대전 전교조
5면-대전 전교조
  • 충청타임즈
  • 승인 2006.05.10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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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인적자원부가 현행 초등학교 3학년부터 시행되고 있는 조기영어교육을 1학년까지 확대키로 하고 오는 9월부터 2008년 8월까지 전국 50개교를 시범학교로 선정, 운영키로 한 가운데 전교조 대전지부가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전교조 대전지부는 대전교육청이 초등 73학급을 대상으로 수학·과학 영어수업을 시범운영키로 한데 대해서도 ‘전국 최초라는 전시효과에 집착한 졸속행정’이라며 철회를 촉구했다.

전교조 대전지부는 9일 성명서를 내고 “모국어의 기본체계도 인지하지 못한 어린이에게 강요되는 조기영어교육은 정체성 혼란으로 심각한 인지적·정서적 장애를 가져올 수 있다.

영어교육 환경이나 교육방법에 대한 개선 없는 조기영어교육은 사교육 팽창과 조기유학 등 사회문제를 유발하고 공교육 불신을 조장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무리한 조기영어교육의 확대시행에 따른 교육재정부담을 학교현장의 영어교육 환경에 대한 획기적 개선에 투자하는 것이 훨씬 효율적”이라며 “이미 실증적으로 확인된 문제점들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교원단체, 학부모단체 등과 진지하게 논의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교육부는 지난 1월 조기영어교육을 1학년까지 확대하는 것을 골자로 한 제2차 국가인적자원기본계획을 발표하고 서울과 경기교육청 4개교씩, 기타 시·도교육청별 3개교씩 모두 50개교의 시범학교를 선정, 운영한 뒤 이를 확대할 방침이며, 대전교육청도 지난 1일 초등학생들의 영어소통 기회 확대를 위해 ‘영어로 하는 수학·과학수업’을 운영할 초등 3학년 대상 시범학급 73학급을 지정하고 이를 연차적으로 확대할 계획을 발표했었다.

/대전 박승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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