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은 불합리한 공무원 호칭문화를 개선하기 위해 지난달 말 간부회의에서 토론을 실시, 현행 호칭제도의 문제를 도출했다.
이후 4일간의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6급은 ‘계장’, 보직 없는 6급은 ‘차관’, 7급 이하는 ‘주사’로 하는 호칭제를 확정했다.
이는 5단계의 호칭을 3단계로 축소해 간소화하고, 7급 이하 직원들을 ‘주사’로 통일해 호칭을 높이는 계기를 마련했다.
또 종전의 호칭이 전문성보다는 계급을 강조하였던 것에 반해 새로운 호칭은 서열식보다는 친근감에 중점을 두어 대부분의 직원들이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일부 새로운 호칭에 익숙하지 않은 공무원들은 종전의 방식을 고집하기도 해 변화와 혁신이 얼마나 어려운 것인가를 느끼게 했다.
군은 이달부터 명함제작이나 대·내외에 자신을 소개할 경우 새로운 호칭제도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이덕우 자치행정과장은 “이 같은 호칭개선 및 직함파괴는 상하 직원사이의 벽을 허물고 친근감을 강조하게 돼 조직에 활력을 불어 넣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종전의 호칭은 9급 ‘서기보’, 8급 ‘서기’, 7급 ‘주사보’, 6급 ‘주사’, 6급 ‘계장’ 또는 ‘담당’ 등으로 사용됐다.
/태안 김수경기자yes4000@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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