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토지사기단 우체국 여직원 재치로 검거
전국 토지사기단 우체국 여직원 재치로 검거
  • 충청타임즈
  • 승인 2009.09.20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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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을 무대로 한 토지사기단 중 일원이 한 우체국 여직원의 뛰어난 재치로 경찰에 붙잡혔다.

충북 청주시 서청주우체국 산하 봉명동우체국 금융창구담당 S씨(47·여)는 18일 오전 9시10분께 40대로 보이는 한 남자가 창구를 방문해 계좌에 있는 1억2029만원을 100만원권 수표 1억원과 5만원권 지폐 2000만원으로 지급해 줄 것을 요구한 데다 쫓기듯 서두르는 모습에 의심을 품었다.

일단 동료직원에게 경찰에 신고해 달라고 부탁한 S씨는 금융단말기로 사기계좌여부를 조회한 결과, 인터넷사기계좌로 등록된 사실을 확인했다.

S씨는 소액의 많은 양의 수표를 발행하는데 시간이 걸리고, 전산장애로 다소 지연된다는 등 핑계와 범인의 주민등록증을 제때 건네주지 않는 등 침착하게 경찰이 출동할 때까지 시간을 끌었다.

범인은 5분여 뒤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 의해 붙잡혔다.

범인은 J씨(38)로 서울 강남경찰서로부터 대출사기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던 것으로 경찰조사결과 확인됐다.

피의자 J씨는 전국을 무대로 한 토지사기단으로 범인의 실마리를 풀지 못하고 있던 서울 강남경찰서는 우체국 여직원의 적극적인 대처로 범인을 검거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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