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입자로 만든 제품 건강에 해로워"
"나노입자로 만든 제품 건강에 해로워"
  • 충청타임즈
  • 승인 2009.09.17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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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한 분자나 원자를 조작하여 만든 '나노 입자'가 인체에 치명적 위험을 줄 수 있다고 과학자들이 경고했다고 AFP통신이 16일 전했다.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서 열린 소비자정보 세미나에서 수전 스타크 소비자정보협회 연구원은 "나노 입자가 인체에 치명적 위험을 가한다"며 "제품에 함유된 나노 입자 정보를 반드시 기재하도록 강제해야 한다"고 밝혔다.

'나노 입자'는 떼를 덜 타게 하는 섬유나 화장품, 감미료, 신약 등을 제조하는 재료로 다양한 산업에서 폭넓게 활용되고 있다.

스타크 연구원은 "나노 입자의 효과에 대해선 수많은 의문이 쏟아지고 있지만, 명확한 답변은 나오지 않고 있다"며 "2012년까지 화장품과 음식에 사용되는 나노 입자의 함유량을 구체적으로 기재하도록 강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노 입자는 100㎚(0.00001㎝) 이하의 미립자를 말하며, 제품 개발의 혁신을 가능케 한 신기술의 산물이다. 섬유나 화장품 음식 등에 많이 사용되지만, 그동안 나노 입자의 부작용에 대해선 잘 알려지지 않았다.

환경위생 전문가인 한스 피터 허터 박사는 "나노 입자는 입이나 코 등의 호흡기관이나 피부로 흡수돼 혈액과 몸 구석구석으로 스며들 수 있다"며 "특히 임신 중인 여성의 태반에도 흡수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나노 입자가 인체에 미치는 악영향에 대해선 거의 알려진 바가 없어 사용에 경각심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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