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도시환경 개선과 휴식을 위한 도시숲 조성
(기자수첩)도시환경 개선과 휴식을 위한 도시숲 조성
  • 충청타임즈
  • 승인 2006.05.12 22: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과거 우리나라의 산림은 일제 강점기의 목재자원 수탈과 6·25전쟁 등으로 극도로 황폐화되었다가 지난 40여년 동안 정부와 국민들이 산림녹화사업에 꾸준한 노력을 기울여 이제는 전국토가 푸르게 변했다.

그러나 경제성장과 더불어 급속한 도시팽창은 상대적으로 도심 속 녹지공간의 감소를 불러왔고 그 속도가 전국평균 산림감소율의 35배에 달하고 있다.

도시 숲은 무분별한 도시개발 방지, 자연생태계 보전 등의 기능을 하고 있는데 우리나라 특별시와 광역시의 도시숲 면적은 세계보건기구(WHO)가 권고하는 최저기준의 절반에 불과하지만 파리, 뉴욕, 런던은 우리나라보다 2∼4배 가량 많은 도시숲을 가지고 있다.

이제 충청권에 행정복합도시가 건설되고 공주도 그 배후로써 대단위 아파트단지가 곳곳에 들어설 예정이다.

많은 인구가 공주에 유입돼 인구증가에 따른 경기활성화의 밑거름이 될 것이나 개발에 따른 녹지감소가 걱정거리로 떠오른다.

서울시가 청계천 복원 및 시청사와 대기업의 옥상에 옥상녹화를 추진하는 등 도시숲 조성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죽음의 도시에서 녹색도시로 탈바꿈하기 위해서는 ‘밑빠진 독에 물붓기’식으로 장기적인 생태복원의 끈질긴 노력과 천문학적인 비용이 소요되고 있는 것이다.

이를 교훈으로 삼아 행복도시와 공주는 개발에 따른 녹지를 최대한 파괴하지 않는 범위내에서 건설하는 청사진을 제시해야 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