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관없으면 장사못해요..복합영화관 춘추전국시대 온다
영화관없으면 장사못해요..복합영화관 춘추전국시대 온다
  • 충청타임즈
  • 승인 2006.05.12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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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과 영화는 무슨 관계일까.”영화관이 주요 유통시설의 고객을 모으는 결정적인 역할을 하면서 지역 복합영화관이 춘추전국시대를 맞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복합상영관은 쥬네쓰 쇼핑몰에 8개관을 비롯, 가경동 쇼핑몰 드림플러스에 9개관, 사창동 충대 중문에 키노피아 4개관을 중심으로 해당 상권의 핵심역할을 해오고 있다.

특히 이들 영화관은 거리상 나름대로 상권내 중요한 기능을 담당하면서 성업을 이뤘다.

이런 가운데 추가로 문을 여는 영화관이 잇따를 것으로 보여 청주권 복합상영관이 절정을 이루고 경쟁 또한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더욱이 청주 성안길에 쥬네쓰에 이어 또 하나의 복합영화관이 들어설 전망이어서 도심 상권 부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거리가 되고 있다.

청주시는 지난 9일 지방건축심의위원회를 열고 (주)포커스가 북문로 옛 조흥은행 중앙지점 자리에 신청한 문화 및 집회시설(복합 영화관) 신축 계획을 조건부 가결했다.

이에따라 (주)포커스는 이 자리에 지하 4층 지상 8층 규모의 7개 상영관을 갖춘 복합영화관을 건립할 예정이다.

규모로 볼때 청주백화점이나 쥬네쓰보다 훨씬 큰 성안길 최대 건물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맞서 쥬네쓰측은 현재의 주차장 용지에 복합영화관을 추가로 건축키로 하고 올해 내에 착공할 계획이다.

규모는 11개관 정도이며 이럴 경우 성안길에만 쥬네쓰 19개관, 포커스측의 영화관 7개관 등 26개관이 집중된다.

여기에 오는 25일에는 율량동 라마다중원호텔 내에 SFX멜티플렉스 11개 상영관이 문을 열 것으로 보여 청주권은 영화관 포화상태를 맞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역 유통업계의 한 관계자는 “대형할인점 등으로 가뜩이나 장사가 안되는 상황에서 그나마 복합영화관이 있는 곳에는 사람이 몰려 사실상 상권을 움직이는 역할을 하고 있다”며 “문제는 추가로 문을 여는 곳이 대형 수준이어서 업계간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 질 것”이라고 말했다.

영화관의 한 관계자는 “지금같은 추세로 볼때 2년 후면 최악의 상태가 될수도 있다”며 “이런 상황에 CGV나 메가박스 등 전문점이 들어오면 지역 복합관들은 힘이 들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남경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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