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의장 행복도시 이슈로 한나라당 맹공
정동영의장 행복도시 이슈로 한나라당 맹공
  • 충청타임즈
  • 승인 2006.05.12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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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우리당 정동영 당의장이 11일 천안을 방문, 전날 오세훈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의 행복도시 관련 발언을 문제삼으며 행복도시를 이슈로 한 한나라당 때리기에 나섰다.

정동영 의장은 11일 천안시 불당동 구본영 천안시장 후보 사무실에서 있은 오영교 충남도지사 후보와 구 후보의 합동기자회견을 가졌다.

정 의장은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오세훈)가 ‘행복도시를 되돌리고 싶다’고 했는데, 이는 시장 후보 한사람의 심정이 아니라 한나라당의 진실이 표명된 것”이라며 비난했다.

그는 한나라당 의원들이 폐지법안을 내놓은 상황에서 한나라당 대표는 이 지역에 와서 ‘뒷받침 하겠다’, ‘의원들에게 철회하도록 건의하겠다’고 하는데 언제 어떻게 할것인지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91명의 의원들이 (행복도시에 대한) 국민투표촉구결의안을 내놓은 상황에서 (한나라당이) 이를 놔두고 충남도지사 선거를 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며 “충남도민은 한나라당 이재오 원내대표를 비롯한 59명의 의원이 행복도시 폐지법안을 제출했다는 사실을 주목하고, 이에 대해 분명한 목소리를 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선거는 경제일꾼을 뽑는 것이며, 지방자치의 선진화, 투명화를 위해 오영교 충남지사 후보, 한범덕 충북지사 후보, 염홍철 대전시장 후보를 뽑는게 최선”이라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정 의장을 비롯해 천안 지역구 국회의원인 양승조·박상돈 의원, 홍재형, 정덕구, 한병도, 채수찬, 안민석 의원 등이 함께 했다.

한편, 오세훈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는 10일 라디오채널인 불교방송 ‘고운기의 아침저널’에서 “(행복도시가) 헌재의 판결도 받고 법도 통과돼 재고하기에는 시기가 좀 늦었지만, 심정적으로는 되돌리고 싶다”고 말해 충청권의 반발을 사고 있다.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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