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면-민족대축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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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청타임즈
  • 승인 2006.05.12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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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5 민족대축전 광주 행사를 한달여 앞두고 세부행사가 속속 윤곽을 잡아가고 있다.

11일 6.15공동선언실천남측위원회(이하 6·15남측위)에 따르면 양측 대표단과 해외동포 등 400여명이 모인 가운데 다음달 14∼17일까지 열릴 이번 행사는 민족통일대회를 비롯, 부문별 단체상봉, 체육행사, 예술공연, 경비행기 축하비행, 참관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모든 행사는 지난달 27일 도출된 합의문을 바탕으로 실무자 회동과 조율을 거친 뒤 확정되며, 현재까지 밑그림을 드러냈거나 성사 단계인 행사는 5∼6가지에 이르고 있다.

우선, 광주 개최의 실천적 행사가 될 북측 대표단의 국립 5·18민주묘지 참배의 경우 외형상으로는 남측이 제안하고, 남-북 양측이 협의하는 양상이지만, 비공식적으로는 이미 암묵적 합의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6.15남측위 고위 관계자는 “5·18묘지 참배는 합의문엔 포함돼 있지 않지만, 광주 개최 추진과정 내내 가장 고민하고 신중하게 준비했던 행사”라고 말해 형식과 규모의 문제일 뿐 참배는 이미 기정사실임을 내비쳤다.

또 ‘5.18의 통일로의 승화’라는 이념 아래 참배와 별개로 5·18 격전지인 옛 전남도청 앞 광장과 도청 본관, 금남로에서의 공동행사나 참관도 진지하게 논의중이다.

춤과 노래로 꾸며질 합동 예술공연은 광주와 목포에서 각각 한차례씩 열리며, 평양∼광주간 개막식 축하비행에는 남측 남성이 조종사로, 북측 여성이 탑승자로 참가한다.

축하연회는 남측 제안대로 진행하되, 공동선언문이 도출된 6월15일에 열기로 잠정 합의했다.

민족통일대회에서는 남, 북, 해외 대표연설 공동문건이 채택되고, 남측에서는 처음으로 민간 공동위원장 회의도 열린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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