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한국과 일본 이외에도 태국을 포함한 여러나라에서 무고한 사람들을 납치했다고 유엔 북한인권 특별 보고관인 비티트 문타르봄 태국 대학 교수가 9일 말했다.

태국 촐라롱콤 대학교 교수로 유엔 북한 인권 특별보고관직을 맡고 있는 문타르봄은 노르웨이에서 열린 제7차 북한인권 및 난민 회의에서 그와 같이 언급했다.

그는 한국과 일본 이외에 태국과 다른 나라들에서도 북한 납치희생자들이 있다고 강조했다.

노르웨이의 인권 비정부기구인 라프토 휴맨 라이츠 하우스와 한국의 북한 인권 시민연대가 주최한 북한 인권에 관한 3일 간의 회의에는 약 20개국에서 약 180명의 정부 관리, 학자, 인권 운동가 등이 참석하고 있다.

노르웨이 주재 일본 대사인 사이가 푸미코는 이틀째 회의인 10일 회의에서 북한의 일본인 납치 사건에 관해 연설할 예정이다.

북한의 인권 문제에 대해 미온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는 노무현 정부에서도 대표를 파견했으나 북한의 납치 만행에 대해서는 김정일의 비위를 건드리지 않기 위해 발언을 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