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 빈집털이 막을 수 있다
휴가철 빈집털이 막을 수 있다
  • 충청타임즈
  • 승인 2009.08.10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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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광장
이현중 <충북지방경찰청 생활안전계장>
며칠 전 청주시 상당구 용암동의 한 아파트에서 휴가 등으로 집을 비운 사이에 현관문이 파손되고 돌 반지 등 귀금속이 절취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본격적인 피서철을 맞아 들뜬 분위기에 휴가를 떠나면서 정작 빈집에서 발생할 수 있는 도난 사건 등에는 신경을 쓰지 않아 피해를 보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어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경찰은 하절기인 지난 6월15일부터 8월31일까지 78일간을 '서민생활 침해사범 예방활동' 기간으로 정해 집중적인 치안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 피서철을 맞아 빈집털이가 예상됨에 따라 오전·오후 시간대 빈집털이 및 심야시간대 침입 절도 예방을 위해 집중적인 순찰활동 및 검문검색을 펼치고 있으며 자율방범대 등 협력단체와 함께 합동순찰을 하는 등 휴가철 빈집털이 예방을 위해 온 힘을 다하고 있다. 경찰의 이러한 노력과 더불어 도민 스스로 휴가를 떠나기 전에 조금만 주의를 기울인다면, 빈집털이의 우려에서 벗어나 즐거운 휴가를 보낼 수 있다. 이에, 휴가철 빈집털이 예방을 위해 필요한 몇가지 사항에 대해 당부드리고자 한다.

첫째, 휴가를 떠나기 전 문단속을 꼼꼼하게 해야 한다. 출입문의 경우 2중 잠금장치를 해 절도범들이 쉽게 열지 못하게 하고, 가스관이 있는 쪽 외벽 창문과 방범창살이 있는 창문은 안쪽 잠금장치를 반드시 채우며, 우유투입구 등도 막아 놓는 것이 좋다.

둘째, 먼 친척보다 가까운 이웃이 낫다는 점을 활용하자. 휴가를 떠나기 전 미리 이웃에 부탁해 집 앞에 전단이나 우유 등이 쌓이지 않게 해 빈집이라는 인상을 주지 않는 것이 좋다. 또 우편물의 경우 담당우체국에 요청하거나 집배원에게 직접 신청하면 15일 정도 우편물을 발송하지 않고 우체국에 보관해주는 우편보관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셋째, 경찰의 '예약순찰제' 및 귀금속 보관 서비스를 이용하자. 경찰관서에 구두나 전화, 인터넷으로 사전에 신고하거나 경찰관에게 현장에서 신청하면 범죄예방을 위해 경찰관이 취약시간대 위주로 순찰을 하여주고 있으며, 가까운 지구대나 경찰서에 신청하면 일정기간 귀금속을 보관해 주고 있다.

이외에도 금융기관의 청구서 이메일 전환 서비스, 집 전화를 휴대전화로 돌려놓는 착신 서비스, 은행의 금고 대여 서비스를 이용하거나 '방범 창문 경보기' 등 보안용품을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이러한 사항들만 미리 체크한다면 모처럼의 휴가를, 그동안 직장에서 쌓인 스트레스도 풀고 재충전을 하는 즐거운 시간으로 보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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