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장마 길었다"…29년만에 최장 기록
"올해 장마 길었다"…29년만에 최장 기록
  • 충청타임즈
  • 승인 2009.08.03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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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장마가 29년만에 가장 긴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기상청에 따르면 장마의 시작은 제주와 남부의 경우 6월21일, 중부는 6월28일로 나타났다. 특히 제주도 지방은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약한 비가 내려 이날까지 장마 기간은 무려 44일을 기록했다.

4일에도 제주와 남부지방은 장맛비가 내릴 가능성이 높아 장마 기간은 최소 45일은 기록할 것으로 예측된다.

제주지방의 경우 장마기간이 가장 길었던 기간은 47일(6월12일~7월28일)이다. 또 중부와 남부지방은 각각 45일(6월16일∼7월30일)을 기록한 것이 최장기록이다.

올해 장마기간이 예년보다 긴 원인은 오호츠크해 고기압이 비정상적으로 강하게 활동해 북태평양 고기압의 북상을 막았기 때문이다.

오호츠크해 고기압 세력에 밀려 북태평양 고기압이 올라오지 못하면서 장마전선이 오래 활동하게 됐다는 것이다.

기상청은 또 "올해 장마 종료일은 아직까지 예측할 수 없다"고 밝혔다.

기상청 관계자는 "아직 장마전선이 남해상에서 활동하며 내일까지 제주와 남부지방에 영향을 줄 것"이라며 "이후 장마전선이 남해상에서 소멸될 것인지 아니면 일시 소멸되었다가 다시 형성될 것인지 예상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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