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짜르트 미공개 피아노곡 2곡 발견"
"모짜르트 미공개 피아노곡 2곡 발견"
  • 충청타임즈
  • 승인 2009.08.02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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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제모차르트재단이 발굴한 모차르트의 미공개 피아노곡 2곡이 1일 처음 공연된다.

국제모차르트재단(Internatilnal Mozarteum Foundation)은 이날 "두 곡 모두 어린 시절 모차르트가 작곡한 것이며 손으로 쓰인 악보"라며 "이 악보의 소유권은 100년 동안 재단이 소유한다"고 밝혔다.

울리히 라이징거 국제모차르트재단 조사팀장은 AP와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두 곡 모두 피아노곡인데 모차르트가 10살이 되기 전에 작곡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공연은 모차르트의 고향이자 그가 초기 음악 경력을 쌓았던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서 열린다. 연주는 오스트리아 출신 피아니스트 플로리안 비르자크가 한다.

1880년 설립된 국제모차르트재단은 편지를 포함한 각종 문서, 그가 남긴 유산 등 모차르트와 관련된 전 분야에 걸쳐 광범위한 조사 작업을 벌여 왔다.

재단이 확보한 악보의 경우 일부는 모차르트가 손으로 직접 썼지만 일부는 동시대의 다른 사람에 의해 채보된 것이었다.

모차르트의 사후 악보가 발결된 것은 드문 일이긴 하지만 전례가 없지는 않다.

라이징거 팀장은 "지난 9월 프랑스 남부 낭뜨 소재 도서관 관계자가 고문서를 뒤지다가 모차르트가 손으로 직접 쓴 악보를 발견한 적 있다"며 "과거 50년 동안 그런 식으로 발견된 모차르트 관련 문건이 10여 건 정도 된다"고 설명했다.

음악 전문가들은 모차르트의 새 작품이 공개된다는데 적잖이 고무됐다.

줄리아드음대 미첼 그리펠 교수는 "모차르트의 새로운 악보는 발견될 때마다 강한 인상을 줬다"며 "모차르트는 물론 그의 작곡 발전상에 대해 알아야 할 전체 그림에 추가할 수 있기 때문인데, 이는 매우 흥분되면서도 지적인 스릴을 동반한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새로운 악보가 공개될 때마다 기술적인 면과 악보 이면에 숨은 뜻의 간극을 좁혀주는데 중요한 역할을 해 왔다"며 "때로는 아주 적은 양의 악보라도 모차르트에 대한 어떤 큰 사실로 접근시켜 준 일도 있다"고 소개했다.

아직 검증 작업이 남아 있긴 하지만 오벌린음대 찰스 맥과이어 교수는 "이번에 공개된 악보는 손으로 직접 쓴 악보 중 하나에 포함될 것"이라고 장담했다.

1756년 태어난 모차르트는 3세 때 피아니스트로 음악계에 들어섰다. 그는 5세 때 이미 미뉴엣(17~18세기에 유행한 춤곡)을 작곡했으며 1791년 12월 사망할 때까지 626곡을 작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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