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 대회 앞두고 화보촬영 '파문'
박태환, 대회 앞두고 화보촬영 '파문'
  • 충청타임즈
  • 승인 2009.07.28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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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수영선수권 자유형 400m와 자유형 200m에서 연달아 결승 진출에 실패한 박태환(20. 단국대)이 경기 출전을 앞두고 광고성 화보촬영을 해 파문이 일고 있다.

박태환은 이번 이탈리아 로마 세계수영선수권대회를 앞두고 당초 개막 예정보다 이틀 먼저인 17일 결전지로 출국했다. 시차 적응과 현지 기후 등에 대비해 몸 상태를 최상으로 맞추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박태환의 출국때 미리 박태환 측으로부터 사전 동의를 얻은 잡지 촬영 팀과 광고 모델로 활동 중인 C사의 관계자가 동행했고, 이들은 하루 일정으로 박태환의 광고성 화보를 촬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미리 광고를 찍는 사실을 알고 있었던 박태환은 이번 촬영이 파파라치 형식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협찬사인 C사의 청바지 여러 벌을 챙겨 로마로 떠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SK스포츠단 박태환 전담팀 권세정 매니저는 28일 "이번 광고 촬영은 따로 시간을 내어서 촬영한 것이 아니라 대회를 앞둔 박태환을 파파라치 형식으로 카메라에 담았기에 전혀 훈련에 지장을 주지 않았다"고 항변했다.

권 매니저는 "솔직히 선수의 개인 광고 촬영은 우리가 관여할 부분이 아니다. 박태환 선수 측에서 이것에 동의를 했기 때문에 막을 수는 없었다"고 덧붙였다.

박태환의 광고 출연 여부는 전적으로 개인의 선택권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중요한 대회를 눈 앞에 두고 이 같은 화보촬영에 동의를 했다는 것은 적절치 못한 행동이었다는 지적이다.

대회를 앞두고 극도의 불안감을 호소해 왔던 박태환이었기에 이번 화보촬영은 더욱 충격으로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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