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텍사스 여성 "악마 사주로 갓난 아들 참수"
美 텍사스 여성 "악마 사주로 갓난 아들 참수"
  • 충청타임즈
  • 승인 2009.07.27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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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텍사스주(州) 댈러스에서 악마의 지시로 자신의 아들을 죽였다고 주장하는 여성이 나타났다고 현지 경찰이 27일 밝혔다.

샌 안토니오 경찰 대변인 호세 리오스는 이날 "생후 한 달이 채 안 된 아기가 흉기에 찔리고 목이 잘린 채 발견됐다"며 "아기의 엄마는 '악마가 그렇게 하라고 시켰다. 내가 내 아기를 죽였다'고 소리쳤다"고 밝혔다.

그는 "용의자인 오티 산체스(33)는 자신의 가슴과 배를 자해해 현재 중태"라며 "그는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또 "경찰이 도착했을 때 산체스는 침대 위에 앉아서 '내가 내 아기를 죽였어요'라고 소리지르고 있었다"며 "살해된 아기의 이름은 스콧 웨슬리 부촐츠-산체스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산체스는 '누군가, 혹은 무언가가 내게 그렇게 하라고 말했는데 목소리만 들었을 뿐'이라고 말했다"며 "그가 일종의 영적인 경험을 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산체스의 집에서 식칼, 칼 등 범행에 사용된 흉기를 찾아낸 수사관들은 어린이 2명도 발견했는데 이들이 산체스의 아이들인지, 납치된 것인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한편 샌 안토니오 대학병원 대변인 웨스 맥코트는 "산체스의 상태에 대해 말해 줄 수 없다"면서도 "그가 입은 상처로 인해 생명에 지장은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맥코트는 "산체스는 수사관들에게 '악마가 내게 아들을 죽이라고 말했다'고 증언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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