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간첩" 상습 장난말, 새터민 격분
"북한 간첩" 상습 장난말, 새터민 격분
  • 충청타임즈
  • 승인 2009.07.19 17: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19일 북한 간첩이라고 말한 것에 대해 말다툼을 벌이다 폭력을 행사한 새터민 A씨(40)와 이웃주민 B씨(52)를 상해혐의 등으로 붙잡아 조사중이다.

새터민 A씨는 이날 0시35분께 광주 북구 모 야산에서 '자신을 북한에서 넘어온 간첩'이라고 말한 주민 B씨와 말다툼을 벌이다 상호 폭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1~2년전부터 B씨가 술에 취하면 '(A씨는) 북한에서 넘어온 간첩'이라는 장난말을 해 야산으로 올라가 이야기를 나누고 화해를 한 뒤 내려오던 길에 B씨가 간첩 장난말을 하자 이에 격분했던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A씨는 경찰조사과정에서 "형님으로 지내는 B씨가 평소 좋은데 술만 취하면 장난말을 반복해 격분했다"고 말했고 B씨는 "술에 취해 실수를 한 것 같다"고 진술했다.

A씨와 B씨는 경찰조사가 끝난 뒤 서로 화해하고 처벌을 원치 않는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