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터민 A씨는 이날 0시35분께 광주 북구 모 야산에서 '자신을 북한에서 넘어온 간첩'이라고 말한 주민 B씨와 말다툼을 벌이다 상호 폭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1~2년전부터 B씨가 술에 취하면 '(A씨는) 북한에서 넘어온 간첩'이라는 장난말을 해 야산으로 올라가 이야기를 나누고 화해를 한 뒤 내려오던 길에 B씨가 간첩 장난말을 하자 이에 격분했던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A씨는 경찰조사과정에서 "형님으로 지내는 B씨가 평소 좋은데 술만 취하면 장난말을 반복해 격분했다"고 말했고 B씨는 "술에 취해 실수를 한 것 같다"고 진술했다.
A씨와 B씨는 경찰조사가 끝난 뒤 서로 화해하고 처벌을 원치 않는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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