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성관, 해외골프여행·아들 예금액 '의혹'
천성관, 해외골프여행·아들 예금액 '의혹'
  • 충청타임즈
  • 승인 2009.07.13 17: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천성관 검찰총장 후보자가 서울 강남의 고가 아파트 구입 과정에서 15억5000만원을 빌린 박모씨와 함께 해외 골프여행을 다녀왔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예상된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민주당 박지원 의원은 13일 오전 열린 천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서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2004년 8월 해외 출국 당시 박씨와 함께 골프채를 갖고 같은 비행기를 탄 기록이 있다"고 주장했다.

천 후보자는 '그런 적이 없고 박씨와는 아무 관계도 아니다'며 해명했지만 박 의원은 곧바로 천 후보자 부인의 고가 명품 구입 의혹을 제기하며 몰아붙였다.

박 의원은 "관세청에서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부인이 2008년 1월부터 5월까지 세 차례 해외여행을 다녀오면서 면세점에서 고가의 명품을 구입했다"며 "2008년 2월11일에는 부인과 박씨가 인천공항 면세점에서 똑같이 3000달러짜리 명품 핸드백을 샀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이어 "검사로서 해외 골프여행과 부인의 고급 사치품에 대해 포괄적 뇌물죄로 기소할 의향이 있느냐"고 질문했고, 천 후보자는 "(박씨와는) 절대 그런 관계가 아니다. (기소 여부는) 상황에 따라 다를 것 같다"고 해명했다.

이와 함께 민주당 박영선 의원은 천 후보자 아들의 예금액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했다.

박 의원은 "2006년 아들의 총 급여가 885만원이었지만 신용카드 사용액은 1084만원이고 예금액은 2200만원이었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이어 "2007년 예금액은 4700만원, 2008년 예금액은 7100만원이었다"며 아들의 급여보다도 많은 예금액이 해마다 늘어난 것에 대해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천 후보자는 "아들이 신용카드를 사용한 부분은 회사에서 낸 것"이라고 해명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