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내 우상은 둥가와 윤정환"
박지성 "내 우상은 둥가와 윤정환"
  • 충청타임즈
  • 승인 2009.07.12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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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둥가와 윤정환을 존경했다."

전 세계적으로 한국 축구를 대표하는 아이콘이 된 박지성(28.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어린 시절 동경했던 선수들을 소개했다.

영국의 일간지 '더 타임스'는 10일(한국시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전용 페이지에 맨유 선수들의 우상을 소개하는 코너를 마련했다.

이 기사에서 박지성은 둥가(46)와 윤정환(36)을 존경하는 선수로 손꼽았다.

박지성은 "어렸을 적 둥가와 같은 포지션에서 경기를 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존경하는 선수가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둥가가 경기장에 나서면 사람들은 승리할 것이라고 믿었다”며 “나도 그와 같이 모든 이들에게 영감을 불어넣어 줄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는 개인적인 목표도 제시했다.

수비형 미드필더가 주 포지션이었던 둥가는 1994년 미국월드컵에서 브라질대표팀의 주장으로 우승을 이끌었던 선수다.

브라질은 물론 유럽 무대에서도 훌륭한 활약으로 전 세계 축구팬의 뇌리에 자신의 존재를 각인했고, 선수생활이 막바지에 접어든 1990년대 후반에는 J-리그 주빌로 이와타에서 활약하기도 했다.

지난달 남아공에서 열린 2009 컨페더레이션스컵에서는 브라질을 우승으로 이끌어 대표팀에서 선수와 감독으로 모두 우승을 맛보는 영광을 누리기도 했다.

박지성과 마찬가지로 미드필더로 활약했던 윤정환은 과거 90년대 후반과 2000년대 중반까지 감각적인 패스와 재치있는 경기 운영으로 한국을 대표하는 테크니션이었다.

대표팀에서도 꾸준히 활약했던 윤정환은 거스 히딩크 감독(63)의 부임 이후 대표팀이 체력적인 요인을 중시함에 따라 대표팀과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현재는 자신이 선수로 활약했던 일본 J2리그 사간 도스에서 코치로 활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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