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40대 남성 "맥주 좋아하면 통풍성 관절염 주의"
30~40대 남성 "맥주 좋아하면 통풍성 관절염 주의"
  • 충청타임즈
  • 승인 2009.07.12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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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에 습관적으로 맥주를 마시는 30~40대 남성이라면 통풍성 관절염을 주의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2일 현대유비스병원 신재환 진료부원장으로부터 통풍성 관절염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

◇시원한 맥주 한 잔이 불러오는 통풍

통풍은 주로 엄지발가락, 발목, 무릎 등 하지의 관절에 갑작스럽게 통증이 나타난다.

통증이 매우 심해서 거의 움직이기 어려울 정도이며, 관절주위가 퉁퉁 붓고 열이 나며 벌겋게 달아오르기도 한다.

밤에 심한 통증으로 잠을 깨고 음주나 과식, 심한 운동 후 며칠 간 통증이 지속되다가 저절로 증상이 사라지며 자주 재발한다.

신 부원장은 "통풍은 요산이 체내에 과도하게 쌓이면서 발병한다"며 "요산은 현미경으로 살펴보면 바늘처럼 날카롭게 생겼는데 이런 구조가 관절 주위를 자극하면서 염증을 일으킨다"고 밝혔다.

그는 "여름철 시원함을 느끼고자 맥주를 많이 마시는 경우 체내 요산치가 상승돼 통풍에 걸릴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맥주안주 단골 메뉴로 자리 잡은 멸치와 정어리, 조개, 어류, 육류에는 요산 수치를 높이는 핵산성분이 많이 들어있어 통풍을 악화시키기 쉽다.

맥주뿐 아니라 소주나 양주 등의 술도 통풍에는 좋지 않다.

◇통풍의 치료 방법

일단 통증이 있을 때에는 안정과 휴식을 취해야 한다. 아픈 관절에 얼음찜질을 해 주는 것이 좋다. 냉기는 붓기를 없애고 경련이 일어나는 것을 방지하여 통증을 완화시킨다.

잠을 잘 때에는 낮은 베개를 베는 것이 좋고, 베개를 하나 더 준비해 그 위에 무릎을 올려놓고 자면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된다. 외출을 해야 할 때는 편한 신발을 신는 것이 좋다.

초기 통풍성 관절염은 소염제 등으로 먼저 염증을 다스린다. 증상이 좋아지면 요산배설제 등을 꾸준히 복용하게 해 재발을 막는다. 요산치가 내려갔다고 해서 환자 마음대로 약의 복용을 줄이거나 멈추어서는 안 된다.

하지만 이미 만성단계에 이른 환자에게는 요산이 쌓여 있는 결절을 제거하거나 관절을 굳히는 관절유합술을 시행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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