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투수' 스트라스버그, 전체 1순위 워싱턴 지명
'괴물투수' 스트라스버그, 전체 1순위 워싱턴 지명
  • 충청타임즈
  • 승인 2009.06.10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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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메이저리그(MLB) 아마추어 드래프트의 최대어로 꼽혔던 '괴물투수' 스테픈 스트라스버그(21. 샌디에이고 주립대)가 워싱턴 내셔널스에 1순위 지명을 받았다.

전체 1순위 지명권을 갖고 있던 워싱턴은 10일(한국시간)부터 시작된 MLB 아마추어 드래프트에서 당연하다는 듯 스트라스버그를 지명했다.

스트라스버그는 MLB 드래프트 역사상 전체 1순위 지명을 받은 14번째 투수가 됐다.

스트라스버그는 드래프트 전부터 유력한 전체 1순위 후보로 꼽혔다.

최고 시속 102마일(약 164km)을 넘나드는 직구에 수준급의 변화구 구사 능력을 장착한 스트라스버그는 당장 빅리그에 올라와도 무난히 선발을 꿰찰 수 있을 것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샌디에이고 주립대 출신인 스트라스버그는 올 시즌 13승1패 평균자책점 1.32로 활약했다. 109이닝 동안 195개의 탈삼진을 잡아내는 괴력을 발휘하기도 했다.

특히 지난 5월 8일에는 공군사관학교와의 경기에 등판해 17개의 탈삼진을 솎아내며 생애 첫 노히트 경기를 펼치기도 했다.

대학에서의 활약으로 스트라스버그는 지난해 8월 열린 베이징올림픽에 미국 팀내 유일한 아마추어 선수로 출전했다.

워싱턴이 스트라스버그와 계약을 맺을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다.

스트라스버그의 에이전트인 스캇 보라스는 스트라스버그가 적어도 5000만 달러(약 628억원)의 계약금을 받아야 한다며 큰소리를 치고 있다.

역대 최고 계약금이 2001년 마크 프라이어가 시카고 컵스와 계약할 때 받은 1050만 달러임을 감안할 때 큰 금액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스트라스버그가 계약하게 될 경우 역대 최고 계약금을 받게 될 것은 확실하다는 전망이다.

워싱턴의 마이크 리조 단장도 "스트라스버그를 놓치지 않겠다"며 계약 성사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워싱턴이 8월 16일까지 스트라스버그와 계약하지 못할 경우 워싱턴은 스트라스버그에 대한 지명권을 잃게 된다.

스트라스버그는 MLB.com과의 인터뷰에서 "지금 당장은 뭐라고 말하기 힘들다"며 "1순위로 뽑혔다는 것은 기쁜 일이다. 상황을 계속해서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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