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님, 어머님
아버님, 어머님
  • 충청타임즈
  • 승인 2009.05.27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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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광장
장재형<국민건강보험공단 대전지역본부 인턴사원>
   푸르름에 눈부신 신록의 계절 5월, 시나브로 가정의 달도 저물어 가고 있습니다.

문득 한 달 전 일이 생각납니다.

부푼 청운의 꿈을 안고 국민건강보험공단 인턴에 지원하여 면접을 보러 가던 이른 아침 일이었습니다.

제 아버지, 어머니께서는 밤새 뜬 눈으로 날을 새우셨는지 새벽녘에 이미 제가 입고 갈 와이셔츠를 곱게 정리해 놓으시고 구두까지 산뜻하게 닦아 놓으셨더군요. 정성스레 차려주신 아침밥을 먹고 집을 나서는 저를 문밖까지 배웅하시면서 환한 미소를 건네시며 "긴장하지 말고 네 소신껏 너의 면목을 보여주어라" 하시더군요.

이런 부모님의 간절한 정성과 기도 덕분으로 저는 그 힘든 공단의 문턱을 넘게 되는 영광을 얻게 된 것 같습니다. 이 시대 당당한 인턴사원으로 말이죠. 문득 미국 GE사 회장 젝웰치의 말이 떠오릅니다. "어쩔 수 없을 때까지 기다리지 말고 스스로 변화를 추구하라" 라는 메시지입니다.

지금이야 말로 급변하는 세계 흐름에 신속히 적응하며, 성장의 기회로 삼는 전략이 무엇보다 필요한 때라 생각하면서 저를 포함한 이 시대 모든 청년 인턴들은 새로운 기회와 자신만의 꿈을 이루기 위해 서로 다른 모습과 서로 다른 생각으로 열심히 각자의 길을 살아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 현재의 위치가 비록 인턴사원으로 있지만 저는 이를 토대로 국민건강보험공단 입사라는 커다란 꿈과 야망을 위해 하루하루를 최선을 다해 살고 있습니다. 지금의, 인턴과정은 제 인생의 소중한 배움의 한 과정이지 잠시의 정거장이 아니기 때문이지요.

인턴 합격 후 공단에서 검진비 청구·정산·환수에서부터 검진기관 각종 지원에 관한 사항, 검진기관 품질평가에 대한 실무와 검진기관 민원응대 등 다양한 업무를 접하고 익히면서 어느덧 한 달의 시간이 흘렀네요.

출근시간에 맞춰 클래식음악이 울려 퍼지는 사무실, 클래식의 하모니에 맞춰 울리는 연일 계속되는 상담 전화벨 소리.

이제는 모두가 그저 정겨운 소리, 낯익은 소리로 들리는 것은 제 욕심 탓일까요.

한 달여 업무 기간 동안 저는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국민의 보건향상과 사회보장 증진을 위해 여러 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건강검진이 또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도 알았습니다. 공단 입사에 성공한다면 저는 건강검진 사업쪽에서 전문인이 되어 국민의 건강을 위해 노력하고 싶다는 포부도 가져 봅니다.

존경하는 아버지 어머니, 그동안 고생하셨습니다. 저희들 꿈과 희망을 위한 당신들의 희생에 진실로 감사드립니다!

당신 몸의 소중함도 잊으시고 자식을 위한 헌신만으로 사시다가 건강검진 한 번 받는 것도 차마 잊으시며 사셨지요.

이제 알게 되었습니다.

아버지, 어머니, 부디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아버지 어머니께서 이 땅에 계시기에 저희들이 이 땅에서 꿈을 펼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왠지 눈물이 나려 합니다. 부모님 생각을 하며 그 한없는 은혜에 그저 눈물이 나려 합니다. 그래서 꼭 이 한마디 드리고 싶습니다.

정말 사랑합니다. "내일은 꼭 건강검진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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