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경찰서의 소탐대실, 간큰 경찰관
서산경찰서의 소탐대실, 간큰 경찰관
  • 이수홍 기자
  • 승인 2009.05.07 22: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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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구일언
이수홍 기자
서산경찰서 공직기강이 말이 아니다.

있어서도 안될, 있어서는 안되는 일이 벌어지고 말았다.

서산경찰서 소속 경위를 포함 강력팀 형사(경사)가 불법 성인오락실을 하는 업주에게 단속정보를 알려주는 대가로 금품을 받아온 사실이 드러나 파면됐다.

더욱이 이들 경찰관들의 간큰 행동은 혀를 차게 한다.

단속 정보는 고사하고 한 형사는 단속을 핑게로 오락실 기계 돈 통을 열고 그 안에 들어있던 현금을 가져간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해 수사과 모 형사는 만취상태로 태안에서 서산방면으로 역주행하다 놀란 운전자의 신고로 적발되기도 했다.

당시 형사가 역주행한 곳은 어송 검문소를 무사히 통과, 3가량을 역주행했어도 운 좋게 대형사고는 면했었다.

그런데도 서산경찰서는 쉬쉬하다 사고발생 1개월가량이 경과된 후 타 경찰서로 전근시겼다.

이번 사건 또한 이들 경찰관들에 대한 비위사실은 주민들의 입을 통해 공공연하게 나돌았으나 1개월 이상 지연되다 최근에서야 이들을 파면했다.

최근 서산지역 불법 성인오락실은 지난해 말 검찰의 대대적인 단속에 따라 시내권 영업은 자취를 감췄다.

그러나 불법 성인오락실 영업은 지속되고 있다.

시내권을 벗어나 농촌지역으로 자리를 옮겨 보란 듯이 불법 영업을 하고 있다.

농촌지역으로 숨어들어 버젓이 영업을 일삼고 있는 불법 성인오락실은 기자가 확인한 것만도 6곳이나 된다.

비위 경찰관에 대한 파면도 중요하지만 원천적 봉쇄가 더 중요하다.

농촌으로 숨어든 불법 성인오락실에 대한 서산경찰서의 단속의지가 선행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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