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하메드 알-에이사 법무장관은 사우디의 아샤르크 알-아우사트지에 18살 미만 소녀의 결혼 자체를 금지시키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고 밝혔다. 알-에이사 장관은 어린 소녀의 결혼 문제에 대한 법무부의 대응 계획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18살 미만의 소녀는 결혼 후 바로 출산이라도 할 경우 가족에 대한 책임을 다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말했다.
강력한 가부장 사회인 사우디에서는 아버지가 자신의 자녀를 제 마음에 드는 사람에게 결혼시킬 수 있는 권한을 갖고 있다. 또 사우디의 많은 이슬람 성직자들은 어린 소녀 때 결혼하는 것이 부적절한 혼외관계의 유혹에 빠지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며 어린 소녀의 결혼 관행을 지지하고 있다.
최근 8살짜리 소녀와 결혼했던 50살의 한 남성은 이에 대한 비난이 일자 이혼에 동의했다.
한편 일부 가정에서는 재정적인 이유 때문에 어린 딸을 훨씬 늙은 남성에게 시집보내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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