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독감 무서워할 필요 없는 5가지 이유’
‘돼지독감 무서워할 필요 없는 5가지 이유’
  • 충청타임즈
  • 승인 2009.04.30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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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언론들이 돼지 인플루엔자(SI)에 대한 이성적인 대응에 나섰다. 뉴욕타임스는 29일(현지시간) 일부 언론에서 돼지 인플루엔자에 대한 지나친 보도가 사람들에게 필요이상의 두려움을 안겨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대부분의 언론들은 SI에 대한 속보를 여러 형태로 전하고 있지만 과잉 보도의 인상을 주지 않고 있다. 이날 ABC 방송은 ‘SI를 무서워할 필요가 없는 5가지 이유’를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ABC는 “SI 환자들이 늘어나고 위협이 증가하고 있지만 공중보건 전문가들은 지나치게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한다”고 강조했다.

SI를 두려워할 필요가 없는 첫 번째 이유는 ‘현재까지 환자 숫자가 미미하다는 것’이다. 뉴욕 랜곤 메디컬센터의 마틴 블레이저 박사는 “보통의 인플루엔자와 비교할 때 감염 케이스가 얼마 되지 않는다. 확산이라는 표현은 성급하다”면서 “증세를 호소하는 대부분의 경우는 매년 볼 수 있는 일상적인 인플루엔자”라고 설명했다. 3억명이 넘는 미국 인구 중 100명도 안되는 감염자로 호들갑을 떨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둘째는 낮은 치사율이다. 과거 유행했던 사스와 조류 인플루엔자에 비해 SI의 치사율은 아주 낮은 수준이다. 조류 인플루엔자는 치사율이 60%에 달하고 사스도 15%가 넘었다. 그러나 SI는 10% 정도이고 그나마 초기 대응에 실패한 멕시코에서 기록된 것이다. 멕시코 정부는 28일까지 SI로 사망한 것이 확인된 숫자는 20명이라고 밝혔다. 나머지 사망자는 SI와 무관하다는 것이다.

세째는 조류 인플루엔자 치료약인 타미 플루가 비교적 잘 듣고 있다는 점이다. SI의 예방백신과 치료제는 아직 개발되지 않았지만 조류 인플루엔자 치료제인 타미 플루의 약효가 희망적이라는 것이다. 타미 플루는 모든 인플루엔자의 48시간이내 증세에 효험을 발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반드시 의사의 처방에 따를 것을 권고하고 있다.

넷째는 과거의 학습효과다. 각국 정부는 유행병이 창궐할 때 방역시스템 가동과 여행 제한을 하는 등 효과적인 대응을 해 본 경험이 있다. 과거의 교훈이 SI의 위험성을 현저히 줄일 수 있다. 블레이저 박사는 이미 백신개발이 진행중에 있다고 덧븥였다.

다섯째 인플루엔자가 맥을 못추는 하절기가 다가온다는 것이다. 과거 맹위를 떨친 조류 인플루엔자와 사스도 여름에 되면서 퇴조했다. 같은 맥락이라면 SI도 시간이 지날수록 약해질 것이다. 전문가들은 5월을 고비로 SI 발병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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