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美 고기 수입 금지 확대…美선 강력 반발
러, 美 고기 수입 금지 확대…美선 강력 반발
  • 충청타임즈
  • 승인 2009.04.29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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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는 28일(현지시간) 멕시코와 미국산 고기의 수입 금지를 확대하기로 결정했으며, 이에 대해 미국 측은 고기 섭취는 돼지 인플루엔자(SI) 감염과 아무런 관련이 없음을 강조하며 이 같은 조치에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러시아 정부는 SI가 확산되자 텍사스, 캔자스, 캘리포니아 주에 이어 뉴욕과 오하이오 주를 러시아에 고기를 수출할 수 없는 주 명단에 올렸다.

이 같은 조치에 대해 미국 정부는 SI가 고기 제품에까지 확산되지 않았다며 강력히 항의하고 있다.

모스크바 주재 미 대사관은 이날 성명을 통해 "인간이나 동물 건강에 아무런 위험이 없는 상황에서 미 고기에 대해 수입제한 조치를 취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것이다"며 "러시아가 신속히 수입 정상화를 재개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이날 남미 국가와 미국의 8개 주에서 생산하는 열처리 하지 않은 돼지고기 수입을 중단하기도 했다.

브라이언 블랙 텍사스 농무부 대변인은 이와 관련, "러시아 정부의 이번 조치가 당황스럽다"며 "국제 무역에 대한 결정은 건전한 과학의 토대에서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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